중국 선전거래소는 지난 6일 중국판 나스닥시장인 차이넥스트(ChiNext)에 상장한 기업들이 당초 목표보다 많은 주식 공모자금이 모인 경우 잉여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선전거래소는 이날 공모 목표액을 초과하는 자금 중에서 운전자본을 보충하거나 1년 내 은행상환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전체의 2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 거래소는 또 5000만 위앤 이상 혹은 초과 조달자금의 20% 이상이 소요되는 단일 투자 계획은 반드시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조달한 자금을 주식과 파생상품 혹은 벤처캐피탈 등 고위험 투자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하이 증권 당국은 또 최근 기업 공모시 과도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자산 거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 기업공모의 주가 결정 메커니즘을 조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덧붙였다.
실제로 증권 전문가들은 차이넥스크에 자금이 넘쳐나면서 이것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열린 차이넥스트는 첨단기술과 혁신을 앞세운 신생 기업들의 데뷔 무대가 되면서 이제까지 36개사가 기업공모를 한 결과 당초 목표보다 두 배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WSJ는 차이넥스트 뿐 아니라 기업공모 금지가 풀린 지난 해 6월말부터 중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증권규제당국은 과도한 공모 가격을 낮추는 등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이미 투자은행들과 몇 차례 회동하여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