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변명섭 기자] "무난하게 출범은 했는데...."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이 취임 7일째를 맞았다.
새해 연휴를 감안할 때 본격적인 업무는 6일 현재 사흘밖에 안된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지만 거래소와 증권업계, 관련당국등 안팎에서는 김 이사장이 개혁적이며 업무 적응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꼼꼼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
그간 거래소 이사장직을 맡았던 관료들과는 분위기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의견도 내놓으면서 민간 전문경영인 이사장 체제를 주시중이다.
거래소가 지닌 성격을 감안할 때 김 이사장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정책 이해도 등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걸림돌을 짚자면 그동안 경험이 적었던 관료들과의 조율 능력정도를 들수 있다고 한다.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민간출신이긴 하지만 자수성가형 CEO로 좋은 성과를 남겼다"며 "증권사 CEO를 오래 해서 업계 이해도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업무 보고시 생소한 업무환경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빨랐다는 평도 덧붙였다.
거래소 내부 평가도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취임 후 짧은 시간에 개혁안을 발표하는 등 사안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고 업계에서 다년간 익힌 업무능력이 있어 핵심포인트를 제대로 짚는다는 것.
현재 거래소관련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능하고 부하직원에 대한 지시사항도 깔끔하게 내린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다만 여전히 기존의 관료출신 이사장들과는 다른 업무 스타일로 인해 초기 혼란은 불가피하고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주요 관련 기관들과 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신임 이사장은 일처리가 꼼꼼하고 거래소 내부 직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키움증권을 키운 저력처럼 사세 등을 확장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아직 정부쪽 인사들과 오랜동안 일해본 경험이 없어 업무 스타일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민간출신으로 중소형 증권사를 탄탄하게 일군 성과를 기대하면서도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향후 과제로 던지고 있는 셈이다.
김봉수 이사장은 오는 7일 부산 거래소 직원들과 단합대회 성격의 워크샵을 갖고 연이어 8일에 서울로 올라와 같은 자리를 마련한다.
이제 겨우 일주일째를 맞은 이사장에게 던져진 과제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워크숍을 계기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거래소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관련 금융당국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숙제가 그에게 남겨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