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이날 '2010년 해외 10大트렌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0년 세계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트렌드가 대두되는 '전환(轉換)'의 한 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정치에서는 과거 미국 중심의 1극체제에서 중국과 EU가 참여하는 다극체제로의 이행 가능성이 시험받게 될 것이며 경제적으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에서 정상적인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 수석연구원은 또 "산업·기업 측면에서는 그린사회를 대비한 새로운 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음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예측한 '2010년 세계 10대 트렌드'다.
① G7에서 G20체제로 국제질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미국의 영향력이 다소 약화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미국 주도의 G7 체제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대거 참여한 G20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② 정치적 결합으로 EU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다. 리스본조약이 발효되면서 정치적 통합체로서의 제도적 기반을 갖춘 EU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행사할 것이다.
③ 경제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 초점이 그간의 위기대응책이 낳은 負의 유산처리와 부작용 방지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④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환율갈등이 심화될 것이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 문제, 초저금리 상태의 장기지속,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 약화 등으로 인해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발생하고 환율갈등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
⑤ 조기회복으로 신흥국이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선진국에 비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이 적었던 신흥국 경제가 내수회복에 힘입어 선진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진국을 대신하여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끌게 될 것이다.
⑥ 국지적 금융불안이 지속될 것이다. 금융불안이 진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 위축,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재정수지 적자 등 국가 신용위험(소버린 리스크)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금융불안이 발생할 수도 있다.
⑦ 글로벌 M&A를 통해 신흥국 기업이 부상할 것이다. 경제위기의 충격을 덜 받은 신흥국 기업은 글로벌 M&A로 첨단기술 등의 경영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
⑧ 에너지, 희소광물 등의 자원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특히 신성장 산업에 필수적 소재인 희소금속에 대한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⑨ 국가 간 그린 테크놀로지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다. 정부지원에 의해 성장해온 그린산업은 향후 시장경쟁 활성화를 통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⑩ 남아공 월드컵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 월드컵 개최를 통해 자원보유국 및 신흥 소비시장으로서 아프리카의 가치가 재인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