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NHN에서 운영하는 네이버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포털 3사로 확산됐다. 네이버가 ‘먹통’이 된 3시경부터 2위, 3위 사업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 SK컴즈 네이트가 간헐적으로 ‘먹통’이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덕분에 이용자는 원만한 검색을 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이같은 일시적 검색 불가능 현상의 원인은 네이버였다.
NHN 관계자는 “당시 네이버 관련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 생긴 오류로 검색 장애가 있었다”면서 “사안을 인지하는 즉시 대응해 약 10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오류를 경쟁사에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NHN 측 오류의 영향이 포털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다음과 네이트의 검색이 제대로 서비스되지 못했던 원인은 트래픽 증가였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 이용자가 대거 다음으로 몰리면서 평소 이용량의 대폭 상회하는 탓에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했다”라며 “아예 서비스가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지연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즉, 네이버 검색서비스 불통에 여타 경쟁사들로 이용자가 유입됐지만 서버 용량의 한계로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현재 포털의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 순으로 7:2:1에 비율이다. 결국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포털업계의 속에는 네이버 없이 원만한 서비스가 불가능한 미묘한 관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갖고 점유율에 대한 국내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에서 같은 오류가 장기간 생겨난다면 트래픽 증가에 의해 국내 포털이 모두 정지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