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상근거 미약하고 금감원 반응도 시큰둥
[뉴스핌=박정원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지만 손해율이 인상을 강력하게 주장할 만큼 만큼 높지 않고 금감원과 소비자단체의 반대에 부딛혀 난감해하고 있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11월까지 손해율은 평균 72.4%로 예정손해율인 72%에 근접해 있다.
이마저도 지난해 말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 증가 때문에 높아진 것이다. 만약 올해 상반기에 손해율이 안정되면 보험료 인상의 근거가 사라진다.
예정손해율이란 예정사업비율 및 예정이율과 함께 보험요율을 구성하는 한 요소다.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의 비율을 말한다. 즉 72%정도의 손해율은 보험사가 감수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손보사들의 자보 손해율은 꾸준히 개선돼 왔다. 지난해만 해도 2월부터 6월까지는 각각 68.7%, 64.5%, 70.9%, 70.9%, 70.2%의 손해율을 기록해 예정손해율을 월씬 하회하는 안정된 수치를 보였다.
통상 손해율은 7월, 8월 휴가기간과 겨울에 눈이 내렸을때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번 폭설로 다소간의 손해율 인상은 피할수 없겠지만 내년 상반기가 되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손보사들은 쉽사리 보험료 인상을 단행하기 힘든 상황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하던 손해율이 9월부터 이상 조짐을 보이더니 11월 들어 급격히 늘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계가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문제도 보험 요율 조정이 필요한 이유"라며 "정비업계가 꾸준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보험료 조정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경기회복으로 자동차 운행 대수가 증가했고 이로 인한 사고 증가가 손해율 악화로 이어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보험소비자연맹 홈페이지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반대하고 인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보소연 관계자는 "손해율이 낮아질때는 가만히 있다가 조금만 오르면 인상을 검토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자동차보험의 근본적인 문제는 손해율이 아니고 사업비에 있다"고 주장했다.
손보사들이 사업비를 지나치게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자구책을 마련한다면 어느 정도의 손해율은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손보사들의 예정 사업비와 실제 사업비를 분석한뒤 보험료를 올리는 안을 검토 한다는 입장이어서 손보업계의 자보료 인상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