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훈 연구원은 "2009년 연간 판매는 금융위기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연초 예상과는 달리 전년대비 20.7% 늘어난 139만3994대로 집계되어 사상 최대였던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국내보다 해외공장에서의 성장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업체별 내수판매는 기저효과와 정책지원 영향으로 모든 업체들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하였다. 현대차는 대부분 차량의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두자리수 급증하며 월간 판매로 사상 최대치인 75,709대(+82.2% YoY, +9.2% MoM)를 기록하였다. 소형차종인 베르나(+104.5%, YoY), 아반테(106.3%)뿐 아니라 대형차급 에쿠스(+707.5%), 싼타페(+100.1%) 등 전 차급에서 고른 판매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전년동월대비 69.1% 증가한 46,523대로 사상 최다 판매를 나타냈다. SUV 차종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차인 K7 역시 12월 5,640대가 출고되어 판매 증가세에 기여했다. GM대우는 젠트라를 제외한 전 차종이 전년대비 세자리수 급증하며 전년 동월대비 156.5% 증가한 14,632대를 판매하였다. 뉴SM3의 판매 호조로 르노삼성차는 15,940대(+73.2% YoY, +14.6% MoM)판매를 보였다.
수출도 내수 위주 공급 여파로 전년대비 10.3% 증가한 223,135대에 그쳤다. 해외 재고조절 일단락과 가동률 상승에도 정책 지원 종료를 앞둔 내수판매 폭증의 영향으로 상대적인부진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2월에 전월보다 7.1% 감소한 87,597대를 선적했다. 12월말기준 현대차의 해외 재고는 2.7개월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내수가 위축되는 1월에는 재고확충을 위해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12월 수출실적은 74,895대(+7.3% YoY, -11.1% MoM)로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이는 해외재고가 3.5개월 분으로 적정 수준에 도달한데다 내수 우선 공급 영향 때문이다. 쌍용차는 전년동월대비로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이며, GM대우와 르노삼성은 내수 위주 공급 여파에도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동월 및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현대차의 해외공장은 전년대비 54.2% 증가한 133,439대를 출하하였다. 유럽 지역의지속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와의 교차생산에 돌입한 체코 공장(HMMC)이 전년동월대비 160.8% 증가하였으며, 중국(BHMC)과 인도(HMI) 등 성장시장에서도 전년대비 92.3%, 22.6%의 두자리수 증가율이 이어졌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KMS)의 판매가 신차생산 준비 및 재고조절로 전월보다 18% 감소한 13,129대에 그쳤으나, 중국공장(DYK) 출하 대수가 6개월 연속 세자리수 성장을 보이며 KMS 감소분을 상쇄하였다. 12월 DYK 출하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01.6% 증가한 33,006대를 기록하였으며 해외공장출하 역시 최대치인 46,135대를 경신하였다.
09년 12월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11월말보다 각각 22.2%, 16.9% 상승하여 KOSPI 수익률을 13.0%, 8.1%씩 Outperform했다. 이 같은 주가 강세의 원인은 1) 내수급증에 따른 4분기 실적 기대감, 2) 환율하락에도 소형차 수요 증가세 지속으로 2010년에도 글로벌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점, 그리고 3) 이를 긍정적으로 본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따른 수급 호전 등을 들 수 있다.
1월 자동차업종의 주가는 환율의 방향성, 정책 종료의 후유증이 예상되는 내수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산업 수요가 1분기에 위축되는 정도, 4분기 실적 및 Global Peers 대비 Valuation 격차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이상에서 11월 이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00원 이하로 추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자동차업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1분기 내수판매는 전분기보다 약 30% 위축될 것으로 추정되며, 정책이 종료되는 주요 국가에서의 수요도 전분기대비 10~30%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4분기 실적도 내수급증으로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인건비 등 비용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를 종합해볼 때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09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20.7% 증가한 139만4천대로 마감되었다.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와 노후차량교체 세제지원 등 정책지원 효과(38만대 추정)로 2002년 이후 최대 판매량을 시현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한 132대에 그칠 전망이다. 수출도 현지화 진전으로 2009년에 감소된 물량을 2010년 보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국내공장의 성장률은 정체 내지는 저성장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소형차와 성장시장 비중이 높은 해외공장 출하는 2010년에도 두자리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공장보다 해외공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따라서 2010년에는 현대모비스와 같이 해외 동반 진출한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10년 예상 PBR은 각각 1.6배, 1.4배에 달해 양사 모두 일본이나 유럽 자동차업체들에 비해 10~30% 내외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