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1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경우 그 해의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1월 장이 약세를 보인 경우 그 해의 장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에는 투자자들이 새롭게 투자에 나서게 되며, 이에 따라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도 상승하는 이른바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초의 증시 흐름은 향후의 증시 움직임을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실제로 1월 시장이 약세를 보인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다우지수는 30%나 떨어졌다. 지난 해에도 1월 급락세에 이어 3월까지 18%가 추가 하락하면서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밀러타박의 필 로스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해에는 1월의 상승 모멘텀이 매우 크지만, 약세장을 보인 해에는 대부분 1월에도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연말 주가 약세로 연초 증시 전망 '우려'
지난 해 12월 말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같은 흐름이 1월까지 이어질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연초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말부터 주식을 사들인다.
실제로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ed Davi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1900년 이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월 마지막 5거래일 동안 평균 1% 올라 일반적인 5거래일 평균 상승폭의 4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2월 마지막 5거래일 동안에는 다우지수가 0.37% 떨어졌다.
◆ '거래량' 및 신규 투자자금의 '목적지'도 중요 변수
주가 상승 못지 않게 주식의 거래량 또한 증시 흐름 전망에 중요 변수로 작용한다.
지난 3월 이후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거래량은 평균을 밑돌아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번 1월에도 거래량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다면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해 1월 시장은 높은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의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신규투자금이 어디로 향할까 하는 것이다.
퍼스트 쿼트란트의 에드가 피터스 투자전략가는 "신규 투자금이 어디로 유입될지가 관건"이라며 "2월 이후 신규투자 자금은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이나 안전성이 높은 채권 등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출구전략도 '복병'
일부 전문가들은 연초 주가는 낙관적이나 관건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각국 중앙은행들의 출구전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클레인톱은 "2010년 상반기 까지는 금융시장에 순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모기지담보증권 매입을 포함한 유동성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순풍은 사라질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이후에도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 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