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비 0.4%↑..두달 연속 상승
- 농축산물 가격 상승+연말효과
- 7개월만에 한은 관리목표 하단 상회
[뉴스핌=김연순 기자]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3% 가까이 상승하면서 8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연말효과, 그리고 전년동월대비 석유류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지난 6월 이후 7개월만에 한국은행 관리목표 하단인 2.5%를 상회했다. 전월비로도 두달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31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6% 상승 이후 최대치다.
이는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1% 상승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3.7%, 2월에 4.1% 상승한 이후 3월부터 다시 3%대로 내려서면서 하향 안정세 쪽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후 지난 4월 3.6%, 5월 2.7%, 6월 2.0%에 이어 7월 1.6%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이 더욱 완만해졌다. 이후 8월 들어 6개월만에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2% 초반대에 머물렀고 9월, 10월에 이에 11월에도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 하지만 12월에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9월에 추석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이 상승하며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10월 초 추석 이후로 11월에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월에 김장철과 겨울 한파로 인한 농축산물 물가상승이 눈에 띄었다.
통계청의 양동희 물가통계과장은 "12월에 농축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오이, 감자, 양상추 등 시설재배작물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비 3.4% 상승했으며 이 중 축산물이 전년동월대비 7.3% 급등했다. 또한 농산물과 축산물은 전월대비 각각 4.0%,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업제품은 석유류 상승(+11.9%)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에서 오이가 전월대비 50.3% 급등했고 감자와 상추도 전월비 각각 33.1%, 43.8% 급등했다. 전년동월비로는 국산 쇠고기와 갈치, 감자가 각각 23.9%, 38.9%, 42.6% 올랐다.
또한 공업제품에서 전년동월대비 휘발유가 23.9% 오른 반면 자동차용 LPG와 취사용 LPG가격이 각각 18.5%, 13.6% 하락했다. 서비스에서는 아울러 도시가스와 택시료가 전년동월대비 7.1%, 14% 상승했다.
이에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전체 2.80% 중에서 공업제품이 1.42%p, 서비스가 1.09%p, 농축수산물은 0.28%p를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한편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8% 상승했으며, 연평균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에 비해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폭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석유류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양동희 물가통계과장은 "연간으로 보면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안정, 공업제품은 석유류 영향으로 상당이 많이 떨어졌다"며 "농축수산물은 작년에 작황이 좋아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을 많이 했던 영향으로 올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