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면서 휘발성을 지닌 사안인지라 취임 첫날부터 화두로 삼기는 부담스럽고 또 거래소 안팎의 입장을 조율하면서 방향성을 잡아 나가야 할 과제로 마음속에 넣어둔 것으로 기자 눈에는 비쳐졌다.
김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건과 관련해서는 이를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 논란이 많으나 이를 탓하지 말고 선제적으로 변화하고 혁신을 이뤄가자는 요지였다.
취임사에서 알 수 있듯이 김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 '해제'라는 단어를 전혀 쓰지 않았다.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존 거래소 입장에서는 신임 이사장이 거래소 공공기관 현안에 대해 '탓하지 말고 혁신하자'는 식의 발언으로 일단 마무리하자 일부에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한다.
'탓하지 말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에대해 거래소 한 관계자는 일단 이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으면서 거래소의 내부 개혁을 촉구하는 메시지 정도로 이해했다.
일각에서는 전임 이사장이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떠난 마당에 이후 선임된 이사장이 지정 해제를 재차 주장할 수는 없다는 정황논리를 폈다.
'혁신하자'는 언급에 대해서는 방만경영과 관료적 타성에 젖은 거래소의 개혁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봉수 이사장의 부산 취임사(공공기관건)를 거래소 내부 임직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변화와 혁신의 바람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에 관한 이사장의 견해가, 또 거래소 조직의 공식입장이 어느 쪽으로 정리되든 지 간에 이 과정에서 거래소가 대내외적으로 한발짝 성숙하게 발전하는 방향으로 완성됐으면 하는게 세밑 부산에서 느낀 기자의 단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