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워크아웃이 기정사실화했지만 이에 따른 영향보다는 윈도드레싱 등 연말 및 연초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컸다.
특히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고 기관도 1700억원으로 동반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수급을 안정시켰다.
올 한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지난해말(1124.47) 대비 558.23포인트, 49.64% 상승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올해 증시 마지막날인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29포인트, 0.62% 오른 1682.77로 마감했다.
장초반부터 금호그룹 관련주들이 하한가를 형성하면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지수흐름이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00억원 넘게 유입되면서 시장베이시스도 콘탱고를 이틀간 유지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65% 상승한 것으로 비롯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띄었으나 금호그룹 관련 익스포저가 걸려있는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KB금융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신한지주가 1.37% 내려섰고 금호관련 익스포저가 가장 큰 우리금융의 경우 4.15% 급락했다.
금호그룹관련주는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섰다. 금호석유는 장초반 하한가를 탈출하며 6% 하락세로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아시아나항공도 7% 가까운 급락세에 머물렀다.
하이닉스가 D램 가격 상승세에 힘입이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흐름을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이 0.26% 내려섰고 기계가 0.81%, 증권이 1.25%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513.57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7.96포인트, 0.62%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T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개점에 따른 스마트폰 관련주들의 테마가 형성되는 특징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금호그룹 관련 종목의 악재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지수가 당분간 연초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IT와 화학, 유통 등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연초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마지막 거래일로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였지만 금호그룹 악재에도 불구 월말 윈도우 드레싱,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