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자 미국 온라인 금융전문 매체인 마켓워치(MarketWatch)는 전문가들의 견해로 볼 때 내년에 미국의 경제회복이 상당한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3%로 제시했으나 이것이 충분한 고용시장 회복을 이끌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실업률도 10%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경제가 추세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지만 견실한 경제활동을 이끌 정도로 양호한 것도 아니라고 평가했다.
블루침이코노믹스는 최근 실시한 서베이 결과 내년에 약 11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실업률은 9.9% 정도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팀 듀이 오레곤대학 교수는 3% 성장률은 실업률의 추가 악화를 막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매년 성인인구가 200만 명씩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13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야 하는데 이 정도가 창출되려면 경제가 꽤 빠른 속도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실업률이 5~6%로 개선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각한 경기침체 후 빠른 일자리 창출이 이어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금융위기의 잔상이 남아 소비와 투자 그리고 고용이 정상보다 저조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실업률이 2011년 중반에서야 고점을 친 뒤 연말에 10.5%로 낮아질 것이라며 최소 2년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들 가운데 가장 어두운 전망을 제시한 셈이다.
물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기관도 없지 않다. 소시에테제네랄은 고용시장 안정이 기대이상의 소비지출로 이어지고 이것이 또 투자와 고용 확대를 낳으면서 결국 소득과 지출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꼬집었다.
2000년대 초반 생긴 일자리 중 다수는 주택시장과 신용버블에 의한 것으로, 실제 경제상황은 건실한 편이 아니었고 자본 흐름도 시장 상황과 정부 정책에 의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다. 결국 만성적인 실업문제가 야기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정부는 건설과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질적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