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에도 대출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대출 확장세가 중국의 금융권이 직면한 과제들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내년 대출 규모 목표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중국의 신규대출 규모가 7조~8조 위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치는 올해 대출 규모에 비해서는 작은 수준이지만 지난 2007년 대출규모가 3조 6000억 위앤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 수준에 비해서 여전히 압도적으로 큰 규모이다.
중국 은행들은 이같은 대출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수 십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정부가 나서서 대출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상항에서 당국은 대출 증가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출 증가세가 은행들의 부실대출과 함께 버블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국은 과거 1990년대 말부터 부실대출 문제가 불거졌으며 이에 중국 정부는 약 2000억 달러를 투입해 은행들의 부실대출을 제거해야 했다.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는 다시 은행권에 대출을 장려했으며 지난 9월까지 은행들의 대출 자금의 1/4은 공공 기반시설 투자에 투입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방 정부의 재정상태가 약화된 상태에서 이같은 기반시설 투자는 향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가운데 부실이 얼마나 발생할 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대출 부실화는 시간문제라고 예상이다.
상하이 BNP 파리바의 도리스 첸 애널리스트는 "무수익 여신이 증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