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30일을 끝으로 2009년 주식시장도 마무리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이 유례없는 경기부양책과 구제금융정책을 시행하면서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인 한해였던 만큼 올 한해를 정리함과 동시에 2010년을 전망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 한해 증시의 특징과 관련해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 고용없는 경기회복 △ 양적 완화 정책 △ 외국인, 이익 서프라이즈의 세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먼저 올해 나타난 경기회복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많았는데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은 경기회복 후 일정기간 조정을 거쳐 고용회복을 수반한 경기회복의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오 팀장은 "비록 경기회복이 불안정해도 주식시장이 턴어라운드 효과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경기가 침체를 겪은 이후에는 불안정한 회복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고용없는 경기회복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위기이며 고용회복을 수반한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시작되는 때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그 시기는 각각 1/4분기 말과 3/4분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 증시가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의 힘이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던 외국인이 올해 들어서는 30조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오 팀장은 이러한 배경을 한국 기업들의 높은 위기 대응능력과 놀라운 이익창출 능력으로 꼽으며 "현재 내년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87조2000만원으로 올해보다 약 25조원이 증가할 전망인데 2010년 역시 이를 신뢰할지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10년 키워드로는 인플레이션과 출구전략이 꼽혔다.
오 팀장은 "글로벌 정책 당국이 벼랑 끝에서 시행한 정책들은 상당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거둬 들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주식시장은 상반기에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하며, 2/4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