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금호산업 신용등급 하향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풋백옵션 행사 기간이 다음달 15일로 다가온 만큼 재무적 투자자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 결국 대우건설 산업은행 인수쪽으로 가나?
대우건설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시나리오상으로는 결국 마지막 보루인 산업은행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 자베즈파트너스(Jabez Partners)가 투자를 받기로 한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의 참여가 불발되면서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쪽으로 인수 방향이 기울어지고 있는 것.
산업은행이 제시한 가격이 기존 우선협상 대상자들이 제시한 가격보다 주당 2000~3000원 정도 낮은 수준이여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무부담은 좀 더 커질 수 있다.
풋백옵션 행사 기간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인수 대상자 윤곽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사실은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대신증권 조윤효 연구원은 "매각이 어떻게 되든간에 매각 해결 방향이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는한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금호그룹 관련주는 일단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인수 시나리오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풋백옵션 기간이 남은 만큼 이 기간동안은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직 매각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무리하게 풋백옵션을 행사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화증권 한강수 연구원은 "현재 움직임은 풋백옵션 행사가 다시 연장될지에 대한 여부 등을 추가로 지켜봐야 하고 다음달 15일까지는 일단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며 "매각 결과가 가장 중요해 보이고 이 기간동안 금호그룹 주가는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 금호 그룹 주가는 지지부진, 대우건설 중립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추가 변수를 맞았다.
한신정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금호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고 주요 계열사를 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한신평은 29일 금호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고 금호석유,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등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금호산업은 1만 500원을 기록하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금호석유도 2만 5250원으로 전일비 150원, 0.59% 떨어지고 있고 금호타이어가 1.75%, 대한통운 역시 1.22% 낮은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
인수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될지와 상관없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대우건설은 주가가 중립적으로 전망된다. 인수 주체가 누가되든 대우건설의 펀더멘털 요인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문제는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매각시 재무적인 추가 악재가 문제기 때문에 주가도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의 경우는 추가적인 수주 실적이나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 295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비 100원, 0.78%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