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한 데다 외국인의 매도가 4거래일 연속 지속되면서 수급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거래일을 이틀만 남겨둔 가운데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 상승이나 수급, 경제지표 등 국내외 악재가 연말 장을 휘두르고 있어 보수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어 보인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36%로 전거래일보다 4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87%로 3bp 올랐다.
국고 3년의 경우 지난 11월 11일 4.42%를 기록한 이후, 국고 5년의 경우 지난 11월 16일 4.90%를 기록한 이후 약 한달반 만에 최고치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8.80으로 전날보다 10틱 내려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075계약을 매도해 시세하락을 이끌었으며, 은행도 541계약을 팔아 힘을 보탰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4428계약과 733계약 매수로 대응했다.
다만 이날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 6075계약 수준에 지나지 않는 등 연말 파장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한데다 장초반부터 외국인의 매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2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 및 오는 31일 발표 예정인 다음달 국고채 발행 계획에 대한 부담도 엿보였다.
여기에 이미 시장에 반영된듯 했던 광공업활동 동향이 예상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매수의지를 꺾는 모습이었다.
물론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대량매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다는 관전평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장초반 미국채 금리 상승과 외인 매도로 약세 출발했던 시장은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매수를 기반으로 일부 되돌림하는 모습이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30틱 중반을 넘어선 비교적 큰 폭의 저평과 주식 상승폭 반납 등이 장후반 비교적 견조한 양상을 이끈 것으로 보인인다"며 "특히 외인 매도에 기댄 숏베팅 환매수가 유입된 것도 장후반 낙폭 축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증권을 중심으로 연일 매수세 계속되는 것도 시장을 받치는 요인이었던 듯하다"며 "저평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최근 5년 언저리 구간에서 빠른 속도로 대차잔량이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해 본다면 저평관련 거래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외인매도에 따른 시세 하락압력에 완충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막판에 일부 매수가 나오자 잠시 매수로 쏠리면서 되돌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얇은 상황에서 현물판 주체들이 선물을 사자 시세도 낙폭을 만회했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저평이 많은데다 레벨도 좀 높아보여서 국내기관들은 선물을 사난 분위기"라며 "미국에서도 입찰이 부담이긴하지만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채권시장에 호재가 없어 추가약세가 불가피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행지수가 애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만큼 많이 꺾이지 않을것 같다"며 "외국인의 매도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가매수의 시각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타이밍을 잡긴 다소 이른것 같다"며 "적어도 한 10bp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