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럽 경제 전반에 내재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과연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의 내년 전망도 논란 양상이며 지수별 전망치의 폭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독일 증시는 두번째 바닥이 약간 높은 더블딥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증시에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또 프랑스 증시는 출구전략의 실행 가능성 및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독일 증시, 더블딥 가능성?
독일 증시는 내년에도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증시의 DAX 지수는 내년 중반 7% 추가상승한 6200포인트대를 기록한 뒤 내년말까지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DAX 지수가 전년대비 21%상승한 5825.5 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주요 전문가들은 독일 증시가 내년 추가 하락하는 더블딥 흐름을 보일지,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 포스트방크의 하이츠게르트 손넨셰인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과 EC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히기 전까지는 상승트렌드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증시가 내년 중 추가 하락한 뒤 V자형 장세를 나타내며 회복해 더블딥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그는 하락 폭은 올해 초에 보여줬던 것과 같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넨셰인 애널리스트는 금리 움직임과 독일내 각주의 경기부양 프로그램, 구제금융 지원 자금 등이 내년 봄까지 독일 증시에 긍정적인 흐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절반 정도의 전문가들은 추가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비아 칸트의 랄프 그로에네마이어 애널리스트는 닥스지수가 내년 중반 725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이 고취되면서 주식과 채권시장 등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있는 독일계 다국적기업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흐름에 따라 유리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계업종의 지멘스, 자동차업종의 다임러와 BMW, 철강업종의 티센크룹, 화학업종의 바스프 등의 실적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영국 증시, 경기회복 가능성 논란
내년 영국증시는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회복할 전망이다. 영국 경제가 금융 위기로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FTSE100 지수는 내년 말까지 10% 추가상승한 5800포인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내년말 전망의 최저치와 최고치는 각각 3300과 6640으로 전망치의 폭은 큰 차이가 났다.
영국의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FTSE100 지수는 지난해 31% 하락했으나 올해 20%가까이 만회한 상황이다. FTSE100 지수는 지난 3월 3460포인트 대 저점을 형성한 뒤 약 50%이상 회복하고 있다.
찰스 스탠리의 제레미 배트스톤카 애널리스트는 "영국 증시는 내년에는 열기가 식어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한 뒤 "통화긴축 정책 흐름과 함께 총선거, 의회공전 가능성 및 신용등급 결정 등이 관심사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은 -0.3%를 기록, 6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어 경제 성장을 언급하기조차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영국 경제가 가장 길었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재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SBC의 로버트 파크스 애널리스트는 "경제 회복세는 결국 나타날 것"이라면서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채권 수익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우호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올해들어 금리를 제로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으며, 2000억 파운드에 이르는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한 통화완화 정책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영국의 2대 대형은행인 HSBC와 바클레이스는 공적자금 지원을 받지 않은 상태로 경영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들 은행의 부실자산 규모는 지난 두달동안 최악의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HSBC의 경우는 전년 수준을 넘어서는 순익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국 소비자들의 주된 자산기반인 주택부문의 수요 회복세는 더딜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영국 주택가격이 올해 저점을 기록한 뒤 내년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상승에 머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프랑스 증시, 출구전략 시기 관심
내년 프랑스 증시의 주된 관심사는 프랑스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집행 시기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증시의 CAC 40 지수는 경제 성장과 경기부양 지원 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 말까지 12% 추가상승한 4300포인트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양호한 경기회복 지표에도 불구하고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와 함께 투자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내년에도 리스크 투자 의욕이 강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증시 랠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 연말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내년 1/4분기 기업 실적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캐피털의 버트란드 라미엘 포트폴리오 관리부문 대표는 "중앙은행은 출구전략과 관련해 투자자들과의 교감형성에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천천히 종료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인상 시기도 2011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AC 40 지수가 내년 중반 3900포인트를 기록하고, 내년말에는 44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