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 매수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와 같은 종목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성격의 매매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특정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24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연말을 맞아 올해 4거래일 남짓 주식 거래를 남겨둔 시점에서 거래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지만 코스피 시장내 외국인들이 특정 종목 중심의 투자 접근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전의 지수 추종 매매는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을 때 지수의 상승 폭이 제한적이면서 대부분 대형주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단점으로 인해 종목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한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과 같이 외국인이 특정 종목 중심으로 매수에 나설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며 우선 기관의 매물에 따라 코스피 반등이 제약될 수 있는 점은 피하는 수가 없지만 지수가 오름세로 전환되려면 이 편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특정 업종이나 종목으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주도 종목이 생기기 때문.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직접투자자 입장에서는 선정해야 할 타킷이 분명해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접근도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크게 올랐을 당시에도 외국인은 IT 및 자동차 그리고 금융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2007년에도 기관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물론, 이 같은 매매는 부작용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며 "대표적으로 종목이나 업종간 차별화 현상이 이를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주도 종목이나 업종에 편승하지 않았을 경우 지수의 반등에도 되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그러나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연말로 접어들수록 시장분위기가 점차적으로 차분해지는 모습"이라며 "종목별 집중화 전략 역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폭의 상승 역시 제한적일 여지가 있어 당분간은 지수보다 종목별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외국인 매매가 지금처럼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집중될 경우,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말장세를 대처하는 공통된 방법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