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기상조" vs "대중화 길 텄다" 팽팽
[뉴스핌=정탁윤기자] "사물이 보이는 그대로를 TV등 평평한 화면으로 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가 3D의 출발점이다"
3D(Three Dimensions)는 말 그대로 3차원, 즉 입체다. 3D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입체감과 사실감을 높일 수 있다. 실제 보다 더 실제 같이 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가 이같은 3D 기술의 진보를 가져왔다.
현재 3D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에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육분야와 의료분야, 군사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 동안 3D산업은 시장성이 뒷받침 된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일본,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3D TV에 대한 개발도 본격화됐다.
일본이 지난 2007년 12월 세계 최초로 위성방송을 이용한 3D TV 방송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내년 1월 스카이라이프가 3D시험방송을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정용 TV에 3D 기술을 접목해 특수제작 안경을 쓰고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융합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내년이 국내 3D산업의 '원년'이 될 것이란 다소 이른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선 "아직 시기 상조다"란 의견과 함께 "이미 대중화의 길을 텄다"란 상반된 주장이 맞서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3D가 아직 대중화에 성공하지 못한 요인이 낮은 시장성이란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
어떤 기술적 진보가 폭넓은 수용을 얻기 위해서는 중요한 새로운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3D 디스플레이는 기존 2D를 대체할 만한 특별한 새로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3D업계 전문가는 "기술 개발은 끊임없이 진행돼 왔지만 시장에서 먹힐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업체들이 투자를 미뤄온 것"이라며 "3D TV를 포함해 아직까지 3D관련 기술의 대중화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현재 절대 부족한 3D관련 컨텐츠가 관련산업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사용자의 편의성, 이른바 '휴먼 팩터(Human Factor) 역시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3D 입체 시청에 대한 안전 가이드라인 등 제도적 기술 표준화도 해결과제다.
반면 이제는 3D산업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기술적 수준은 물론 수용자들의 3D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 다른 관계자는 "3D에 대한 연구는 30년 전부터 진행돼 왔다"며 "LCD TV도 나왔고 대화면도 나왔다. 이제 남아 있는 욕구는 3DTV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최첨단 기술아이템들이 그렇듯 3D산업도 조만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획기적인 속도로 발전할 것이란 전망도 낙관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