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이기석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가 주춤하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국채선물시장에서도 최근월물이 반등하면서 강보합권으로 들어오는 등 전날 낙폭과대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연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하게 밀고 들어오지 않는 이상 저가매수에 따른 반등은 가능해도 상승세로 연결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챠트 등 기술적인 상황도 여의치가 않다. 국채선물의 이동평균선 배열이 흐트러지고 강력한 지지선이 깨진 상황이다.
국채선물의 경우 지난주부터 20일 이동평균선이 하향쪽으로 꺾이기 시작했고, 이어 단기 5일선이 20일에 이어 200일 120일, 그리고 전날에는 탄탄한 지지력이 예상되던 60일선까지 하향 돌파하며, 잇따라 '데드크로스'(Dead-cross)가 빚어졌다.
단기적으로 일단 급락을 막는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캔들상 양봉이 나오긴 했으나 이 역시 위쪽 고점 저항이 생기면서 아래 위 꼬리가 발생하고 있어 곧바로 60일선 회복은 쉽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미국쪽 동향이 연말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수급에서 외국인들의 역할, 그리고 단기 저가 매수를 통해 지지선을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장 후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4.30%로 전날보다 1bp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10년물인 8-5호는 5.35%로 전날보다 2bp 내려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전날종가수준인 4.83%에 호가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8.95로 전날보다 2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여전히 2281계약을 매도하고 있고, 증권사도 1541계약의 국채선물을 팔고 있다. 은행과 연기금은 1698계약과 255계약을 매수해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모습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채수익률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여 전날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날 워낙 큰폭의 약세를 기록한데다 외국인의 매도가 생각만큼 강하지 않자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주식의 반등이 약한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 매물이 많이 나와봤자 어제같은 수준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다 국내들이 북을 채우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물의 경우 팔자 없이 사자만 보이면서 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세지않자 국채선물에도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선물저평이 크다보니 어제에 이어 5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플레가 이어지고 있어 커브는 스티프닝 되고 있다"며 "결국 선진국쪽에서 나타나는 스티프닝분위기가 국내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결국 이레벨에서는 팔려는 곳보다는 사려는 곳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다만 좀 세지면 다시 이익실현의 움직임이 나오면서 금리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만큼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나오지 않으니까 금리에 대한 메리트로 강해지고 있다"며 "일단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전일 과도하게 약해진데에 대한 되돌림이 이어지는데다 주식의 반등이 약해 좀 사보자는 세력이 있는듯하다"며 "외국인들의 매도가 주춤한 점도 매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