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양정동 애널리스트는 23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 발전소 수주에 대한 공식적 답변은 없으나, 지난 22일 한전기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컨소시엄 참여 기업 전체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특히, 플랜트 전문지 MEED가 지난 18일 기사에서 발주처 ENEC(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이 수주 컨소시엄을 복수로 선정할 경우 한국, 프랑스와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미국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주가 사실로 확정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10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약 300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원전 시장이 고속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상향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전일 주가 강세는 UAE 원전 수주 기대감 때문
전일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이하 UAE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1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기대감은 결과 발표 예정시한(12월말)이 임박한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원자력 육성 의지(2015년까지 설정한 원전기술 자립화 목표를 앞당기겠다는 것)와 관련된 뉴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 프로젝트가 내년 3월로 연기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었기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 공식적 답변은 없었으나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가능성 없지 않아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우리는 컨소시엄 관계자 어느 곳에서도 수주관련 공식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전일 한전기술이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 전체 주가가 초 강세를 보였다는 점, 그리고 주식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수주의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 특히, 지난 18일 플랜트 전문지 MEED가 18일 기사에서 발주처 ENEC (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이 수주 컨소시엄을 복수로 선정할 경우 한국, 프랑스와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미국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 2기 수주 시 두산중공업은 총 1.5조원의 수주를 기록할 듯
지난 신울진 1,2호기 원전 주기기의 전례를 볼 때 두산중공업의 수주금액은 총 1.5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UAE 원전 수주 전에 입찰 중인 모델과 발전용량이 1,400MW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통상 주기기 공급기간을 5년으로 잡을 경우 연 매출 규모는 약 3,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해외에서 최초로 시공 경험을 쌓게 되어 한국형 원자로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결하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수주 확인 시 투자의견 상향 가능하나 아직은 기대감
그러나 우리는 두산중공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 아직은 원전 수주와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고 기대감만으로는 적정 기업 가치를 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수주가 사실로 확정될 경우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하다. 향후 2030년까지 약 300기(1,000조원 이상으로 추정)의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는 등 원전 시장 고속 성장의 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형 원자로는 해외 경쟁사 대비 최소 10~20%의 원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두산중공업은 사실상 한전의 독점적 주기기 납품업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