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과제' 발표를 통해 에너지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연료비 연동제 등 에너지 가격의 단계적 현실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가스공사의 현금 흐름을 이 같이 분석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정부가 물가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중단했던 제도를 정부가 내년 초 부활키로 결정했지만 동 기간 가스공사는 5조원의 미수금을 쌓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이 같은 미수금 증가는 현금흐름 악화 및 부채비율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지적, "지난 2007년말 가스공사 부채비율은 228%, 지난해 말에는 438%로 각각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연료비 연동제 재시행으로 가스공사의 현금 흐름은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며 "연료비 연동제 재시행 시기가 당초 내년 1월에서 3월로 2개월 연기되는 점 또한 미수금 회수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가스공사가 자산재평가를 통한 자본확충방안을 현재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 본사 부지에 대한 재평가로 9333억원의 재평가이익이 자본항목에 가산됐고 내년 상반기 구축설비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할 전망"이라며, "가스공사는 구축설비 재평가로 최대 2조원의 재평가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가스공사 부채비율은 토지 재평가에 의해 340% 수준의 하락이 기대되고, 구축설비 재평가시 230% 내외로 추가 하락해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부채비율 하락은 차입 여력을 늘려 증자 가능성을 낮춰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8일 오후 2시 48분 현재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 주말 거래일 대비 소폭(0.3%) 상승한 4만9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