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규제기구인 바젤위원회가 마련한 새로운 은행 자본비율 강화규정에 대한 우려감이 은행주들을 압박했다. 장중 국제 유가 오름세가 꺾인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18일(현지시간)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41% 하락한 1014.03으로 마감됐다. 유로퍼스트 지수는 이날 한 때 유가강세에 따른 관련 업종 상승으로 1028.34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영국 FTST100지수는 0.4% 내린 5196.81로 장을 끝냈다. 독일 닥스지수는 0.23% 하락한 5831.21, 프랑스 CAC40지수는 0.95% 떨어진 3794.44로 마감됐다.
씨티인덱스의 시장전략가 조슈아 레이몬드는 "거래량이 적어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은행주를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기록을 보면 오늘부터 새해가 될 때까지 증시 거래량은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지금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을 뿐이며 내년 초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증시에선 은행주들이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다. 바클레이즈, 크레딧 아그리콜레, UBS, 로이드 뱅킹 그룹은 2.8%~7.1% 급락했다.
유가가 내리면서 오전에 크게 올랐던 원유 관련 종목들도 후퇴했다. 로얄 더치 셸, 렙솔, 토탈 주가는 0.4%~1.4% 하락했다.
그러나 BP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0.38%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선 별다른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유럽의 거시 경제지표들은 복합적이었다.
뮌헨 소재 싱크탱크 Ifo가 집계하는 독일의 12월 재계신뢰지수는 94.7로 11월의 93.9에서 0.8 상승, 2008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또 지난 10월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한층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12월 설문조사에선 향후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줄어 경기회복이 여전히 취약함을 나타냈다.
지난 달 영국의 공공부문 적자도 사상 최고치에 이르며, 순부채 규모가 전체 경제 산출의 60.2%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