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노무라 증권은 내년 자금의 흐름과 예외적인 통화정책 조치가 약해지면서 미국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은행자금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유로화는 크로스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특히 원/달러 환율은 1/4분기 1140원대에서 연말 1080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외환 분석 보고서를 통해 노무라는 현재 위험도에 대한 평가는 약간 긍정적인 편이지만, 위험 수준과 일반적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자사 선행지수(NOLI)가 내년 1월 정점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이 같은 선행지수가 고점에서 하락함에 따라 위험 통화의 강세도 점차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리스크 통화에 대한 압력이 특별히 크거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달러화 약세 흐름 지속
내년 달러화에 대해서는 위험 선호도가 후퇴하겠지만 예외적인 통화 정책과 함께 자금 흐름도 줄어들면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강도를 반영하는 달러화지수가 올해 4/4분기 72.7에서 내년 1/4분기에는 73.6까지 상승하다 2/4분기에는 다시 72.0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수는 내년 4/4분기 69.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자금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자금의 유입도 점차 정상화되는 가운데 미국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모기지를 비롯한 자산담보부증권에 대한 해외 자금 유입이 말라 버렸으며 아직까지 회복 조짐이 없다는 점은 집고 넘어가야 할 예외적인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노무라는 연준이 내년에도 빨라도 내년 4/4분기 이전에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며,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유동성을 늦게 회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무역이 유가 하락과 수입 감소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봤을때 구조적인 적자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현재 1.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유로/달러 수준에서는 달러화지지를 위한 협조 정책 개입이 주된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유로화, 여타 유럽 통화들에 대해 하락 압력 직면
노무라는 내년 유로/달러 환율이 내년 1/4분기 1.52달러에서 상승해 3/4분기에 1.57달러, 4/4분기에는 1.6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유로화는 다른 유럽 통화에 대해서는 하락 압력에 노출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동안 유로화는 다른 유럽권 통화에 대해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금융위기로 유로존 은행들이 해외 대출을 줄이면서 유로화의 강세를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유로존의 금융 시스템이 정상화되면서 유로화의 강세 요인이 점차 희석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엔화, 상승 압력..정부, 85엔에서 시장 개입할 듯
엔화는 내년에도 비슷한 강세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노무라는 연말 본국송환 움직임과 위험 선호도 감소로 달러/엔이 83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엔화 강세 흐름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유도할 것이며 일본 재무성은 달러/엔 환율을 85엔대에서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노무라는 내년 달러/엔 환율이 1/4분기 83엔으로 하락한 뒤 내년 2/4분기 85엔에 이어 4/4분기 87엔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BOJ)이 내년에도 0.1%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내후년 상반기에 금리를 1.0% 수준으로 인상하게 된다면 금리 격차로 인해 엔화의 약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엔 환율이 85엔선 밑으로 하락하면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