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그린스펀은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증언을 통해 미국은 발생 가능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 적자 축소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지평선 바로 위에 모습을 드러낸, 가공할 재정위기를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1987년~2006년 FRB의장을 지냈으며 퇴임 후 미국이 경제위기를 겪게 되면서 주택경기 버블과 재정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스펀이 세금인상과 지출삭감을 통해 재정적자를 유지 가능한 수준으로 축소하는 역할을 수행할 양당 위원회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의회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정부가 지난 9월 30일 회계연도가 끝난 뒤 1조4000억달러의 기록적 재정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에서는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린스펀이 지지 의사를 밝힌 양당 합동위원회는 18명으로 구성되는 태스크포스로 상원과 하원에 세금인상과 정부지출 삭감 등을 권고하게 된다. 위원회의 건의안이 승인되려면 상하원에서 각기 60%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상하원은 그러나 위원회 권고안 내용을 수정할 수 없다.
그린스펀은 "태스크포스안은 훌륭한 생각이다. 이는 올바른 방향이며 나는 여러분이 성공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태스크포스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이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며 정부는 이자 상환을 위해 연방정부 예산을 소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위원회 구성안은 100명의 상원의원 중 현재 민주당 의원 14명과 공화당 의원 21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계획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려면 60표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