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에 씨티그룹의 주가는 같은 날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한 3.22달러에 거래됐다. 정규장에서 3.1% 내린 3.45달러로 마감한 뒤의 일이다.
씨티그룹은 같은 날 170억 달러 규모의 신주 공모 작업을 거의 완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신주 발행 노력은 재무부가 내년까지 씨티의 지분 매각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미온적인 반등에 직면하게 됐다고 이 정통한 소식통은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당초 지분 매각 계획대로라면 씨티의 지분을 이번 신주 발행 가격인 주당 3.15달러에 매각하게 되어 총 77억 달러에 인수한 지분 중에서 약 10%인 7억 7000만 달러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번에 재무부 당국자는 씨티그룹의 지분을 최소한 90일 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는 이전에는 정부가 원할 때는 언제든 처분할 수 있게 한 것과 비교할 때는 상당히 양보를 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주초 신주 발행 계획을 공고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재무부가 최소한 정부지분을 90일 동안은 처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내야만 투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씨티의 지분은 향후 12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처분해 나갈 방침을 세운 상태. 이는 월요일 재무부가 향후 6개월~12개월 내에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한편 이날 씨티그룹은 정부의 부실채권구제프로그램(TARP) 하에 지원받은 공적 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방침에는 씨티가 보유한 3010억 달러 규모의 자산에 대한 정부 당국의 지급보증 계약 역시 종료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