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10일(현지시간) 자사 글로벌 이코노믹 포럼을 통해 "두바이 사태 해결에는 결국 명확하고 공개적인 정부 대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두바이의 신용도는 오래도록 손상될 것"이라 경고했다.
모간스탠리는 또 두바이 정부의 금융채무를 제외한 직접적인 채무 부담은 187억 달러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두바이 정부와 이들 국영기업들의 관계와 중요성 등을 고려할 때 정부가 무작정 기업들의 어려움에 등을 돌리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결국 두바이 정부가 이들 기업들에 대해 보이지는 않지만 사실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 두바이 정부의 부담은 약 2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간스탠리 모하메드 자베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오는 2011년 두바이 정부의 재정적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7% 포인트 급상승한 51%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위험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이전까지는 이 같은 두바이의 비금융채무는 4억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미미한 규모였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정부는 183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끌어들인 바 있다.
이들 자금의 대부분인 150억 달러는 이른바 재정지원기금(FSF)으로 편입됐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자금들의 용처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같은 FSF 자금의 중요한 기능은 정부와 국영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에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국영기업들의 전체 채무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기업구조의 복잡성과 정보의 불투명성, 정확한 재무상태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으로 인해 추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를 근거로 추정한다면 두바이 국영기업들의 채무는 약 8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는 두바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16% 수준이다.
주된 채권자들은 약 44%는 국제은행들이며 13%는 현지 UAE 은행들이다. 이 가운데 약 24%의 채권은 내년 말, 또다른 24%는 2011년 말 만기 도래한다.
모간스탠리는 두바이 채권 위기는 현 상황이 어떻게 해결되어 나가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바이 정부가 결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바이 정부가 얼마나 안정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현 상황을 어떻게 원활히 구조조정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모간스탠리는 채권자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떠안게 되는 형태의 구조조정은 두바이 정부에게 좋지 않을 것이며, 또한 적절한 타이밍에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다면 국영기업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자국내 국영기업들의 사업 및 프로젝트, 개발비용 등을 조달하고 일부 국영기업들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