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지난 9일 OZ옴니아 정식 출시에 앞서 2010명에 대해 특별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반응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이 예약판매는 같은날 저녁, 몇시간 되지않아 모두 매진됐다.
물론 KT의 아이폰의 예약판매량이 7만대에 육박한 것에는 비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경쾌한 출발이다. 특히 예약판매를 놓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차 예약판매를 시작하라는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OZ옴니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이같은 OZ옴니아 인기 비결은 바로 ‘예약판매 특별할인’이라는 할인금이다. LG텔레콤은 예약판매를 통해서만 24만원 할인되는 ‘데이터요금제 할인’을 내놨다. 때문에 정식출시 때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텔레콤의 고민이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현시점에서 OZ옴니아가 경쟁사 SK텔레콤의 T옴니아2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었던 것은 상당부분 ‘예약판매 특별 할인’ 효과에 기인한다. LG텔레콤의 요금이 같은 액수의 SK텔레콤 요금제에 비해 무료데이터 용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식출시 할 때 특별 할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진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같은 옴니아2 기종을 쓰는 경쟁사에 비해 LG텔레콤이 뒤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고 이 특별 할인을 이름만 바꿔 유지할 경우 예약가입자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이미 SK텔레콤은 T옴니아2 출시 한달만에 보조금을 20만원 더 지급하는 할인정책을 내놨다가 소비자의 거샌 항의를 받은 바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사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게 사례를 충분히 참고하고 있다”면서 “경쟁사 수준의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어떤 가격정책을 끌고 나갈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OZ옴니아에 대한 가격 책정은 현재까지도 내부 검토를 끝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LG텔레콤은 OZ옴니아의 매진에 따른 2차 예약판매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내부에서 “2010대 특별 예약판매 희소성이 저하된다”는 의견 때문에 쉽게 결론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OZ옴니아의 성공적 데뷔를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한발 뒤져있는 LG텔레콤인 만큼 정식출시 이후 판매량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화려한 매진 행렬로 시작한 OZ옴니아의 성공기를 LG텔레콤이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