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수정하면서 달러화가 유로 대비 강세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2월물은 전날보다 22.50달러 하락한 온스당 1120.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2.4달러, 2% 하락한 온스당 112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11월 13일 이래 최저치다.
금 선물 가격은 이번 달 3일 1226달러까지 사상 최고치로 오른 이후 4거래일 만에 무려 100달러, 8%나 하락한 것이다. 나흘 연속 하락은 6주 만에 최장이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를 반영하듯 최대 금 상장주 펀드의 금 보유량은 5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SPDR골드트러스트는 화요일 기준으로 금 보유량이 1116.25메트릭톤으로 13메트릭톤 감소했다. 이는 7월 14일 이후 최대 폭 감소한 것이다.
인도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탄 카르나니는 "최근 금 시세의 변화는 단기적인 약세장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온스당 1071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 가격이 강세장 흐름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1108달러 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금 시세는 21주 동안 17주나 상승했고, 11월에는 단 두 차례를 빼놓고 계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한편 캐런드럼리서치(Kanundrum Research)의 대표 브라이언 켈리는 "달러화의 방향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금 시세의 지속적인 랠리를 보기 힘들 것 같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를 밀어올리는 듯 했으나, 유로/달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월요일 그리스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던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번에는 스페인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조정해 유로화 반락 요인이 됐다.
화요일에는 영국 피치(Fitch Ratings)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Moody's)가 두바이 국영기업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정부관련 발행 기업들의 등급도 하향 조정 대상에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