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새벽 피치사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과 두바이월드 자회사의 대규모 손실 발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머징 마켓 통화들이 대체적으로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업체들 네고물량이 상당부분 출회된 가운데 이에 매물부담은 다소 경감되는 모습이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1.60원으로 전날보다 6.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외NDF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전일대비 6.90원 상승한 1162.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네고물량으로 밀리면서 1160원을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차 그리스 관련 신용등급 뉴스가 나오면서 1165원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네고물량으로 1161원까지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64.90원, 저점은 1159.1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 하루만에 반등한 반면 증시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미국 달러가 연말을 맞아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주요 통화에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중이다. 전일 그리스, 두바이발 해외악재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더욱 강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관심은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인가로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달러강세 분위기와 관련해 아직까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으면서도 추가 강세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아울러 양방향으로 달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이번주 초만 해도 반등하다가도 1150원대 초반까지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이날 1159원에서 지지받고 1160원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달러강세를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으로 달러 숏포지션에 대한 커버 욕구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팀장은 이어 "현재 달러강세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기술적으로는 추가적인 강세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 같다"며 "연말이라 어느 쪽으로는 양방향 가능성은 열려 있고 그동안 누적된 달러 매도 포지션을 고려할 때 의외로 달러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글로벌달러 약세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인지, 일시적인 것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두바이 쇼크 이후에 시장에 불안한 요소들이 부각되면서 외환시장도 이러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늘 내일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에서의 달러 추이를 지켜보면서 달러 강세 지속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