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만코닥은 지난 4일 OLED 사업부문을 LG전자 등에 매각하고, 관련 특허를 공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해 말까지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매각과 관련해서 LG전자가 언급되고 있으나 LG전자는 인수 주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LG전자가 인수하는 것은 맞지만 LG전자는 LG그룹 계열사 중 하나로 인수 주체 중 하나일 뿐"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2006년에 LG와 코닥은 '상호 기술평가협약'을 체결하며 사업화를 위한 공동보조를 맞추며 첫발을 내뎠다.
◆ LG디스플레이도 참여??
코닥 OLED사업부문 인수주체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업주체에 LG디스플레이도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OLED 사업을 양수받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분야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월 OLED 관련 주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코닥과 OLED 및 관련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에 관한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코닥의 기술을 사용해 OLED의 연구와 제품 개발, 생산을 강화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하현회 부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중소형 OLED 사업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TV 등 대형 OLED 시장을 대응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OLED 추가라인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라인이 양산 가동되면 다양한 모바일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일본의 세계적인 OLED 주요 재료업체인 이데미츠 코산과 기술개발 등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해 OLED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때문에 OLED사업부문 인수에 LG디스플레이가 이번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LG그룹 및 계열사 차원에서 그동안 유지해온 스탠스가 한순간에 이상해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LED 시장에서 LG가 삼성한테 뒤쳐져있기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인 AMOLED시장에서 LG가 의욕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코닥은 OLED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코닥의 투자 집중도를 높이게 될 것이며 재정상태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절차는 올 연말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도 "코닥과의 OLED사업부문 인수한 것은 맞다"며 "아직 협의사항이 많이 남아있어 세부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7일 LG전자에 이스트만코닥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 인수설 및 특허 취득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