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또 미국내 소매 판매 및 소비자 신뢰 지표와 함께 코스트코 등을 비롯한 유통업종 주요 종목들의 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미국내 소비경기 회복세의 방향도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6일 오후 8시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美고용지표 개선.. 투자심리 급호전
미국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1700억달러 규모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통과시키려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미국의 실업급여 신청 결과가 공개되면, 현재 1540만명에 이르고 있는 미국의 실업 상황의 변동 여부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였던 고용지표 상승과 소비자 지표의 복합적 양상, 그리고 연초대비 66%대 상승을 기록했던 장세 분위기 등이 이어지면서 결국 이번 주도 상승세를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웰스 파고 은행의 에릭 데이비슨 이사는 "투자자들은 언제 하락할 지 모르는 두려움에 벗어나, 이제는 다소 마음 편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에 걸쳐 불안한 장세가 지속됐다"며 "이제는 마음 편하게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을 확보하려는 욕구로 인해 증시의 추가상승 장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티 로우 프라이스의 앤드류 브룩스 미국 주식거래 부문 대표는 "시장은 좋은 분위기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지수도 쉽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된 경제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경제 펀더멘털 개선.. 상승세 지속될까
지난 주말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만1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10만개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양호한 결과였다.
하지만 발표당시 급등했던 주가는 장막판 상승분을 반납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밖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국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원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 주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한 주 동안 0.8 %, S&P 500 지수는 한 주 동안 1.3% 각각 상승하는데 그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 주 동안 2.6%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금융시장은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의 힘겨루기를 계속할 전망이다. 현재 제로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 기준 금리의 내년 중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차입 비용이 증가해 달러화의 가치가 더 높아지게 되며, 이에 따라 투자는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 한 주 동안 1.1%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는 올해 들어 약 16% 하락하면서 주식 시장과 상품 가격의 랠리를 견인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이번 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전략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면 주식이나 원유 시장에 투자를 선호할 것이고, 자산을 유지하려 한다면 채권이나 금, 달러화 투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 美고용부양책 통과여부 관심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1700억달러 규모의 고용시장 투자 촉진 프로그램의 의회 통과 여부도 이번 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통해 자신의 고용시장 부양 계획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할 때까지 당분간 기준 금리를 제로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는 정책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발표된 양호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빠르면 내년 중반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RBS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시장의 게임 규칙을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6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자신의 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이 좀 더 시장 참가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중반인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해고 추세가 둔화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상.. 대체에너지 업종 주목
이와 함께 11월 소매판매 보고서에서도 미국 소비경기의 흐름은 소폭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 결과 역시 최근 두 달 간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초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주에 걸쳐 열리게 될 기후변화 협상으로 인해 대체 에너지 관련 주식들도 시장의 주된 관심권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세계 주요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1997년 교토 의정서에서 규정한 기후변화 협약의 내용을 현재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규제수준도 다소 하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관심권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이번 주 상원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는 의료보험 법안 개정안 통과여부에 따라 의료업종 주요 주식들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주는 시에나코퍼레이션과 내셔널세미컨덕터, 크로거, 오토존, H&R 블록 등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8개 종목의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의 신규 상장과 유상증자 물량도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총 74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발행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