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세도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그동안 소외당했다는 평가를 받던 10년물은 파워스프레드 발행설과 보험권의 자금유입으로 강세마감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목요일 금통위 전까지는 좁은 레인지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9-2호가 4.16%로 전날보다 4bp 올라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68%로 5bp 올랐다.
다만 10년 이상 장기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과 국고채 20년물은 이날 각각 1bp 내린 5.27%와 5.4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0.17로 13틱 내린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초반 1000계약 이상의 매도를 보였지만 장중 규모를 줄이며 최종 107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은행은 3607계약의 매수를 보였다. 다만 장중 순매수를 보이던 증권사는 2463계약 순매도로 전환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 영향과 3/4분기 GDP성장률의 상향조정으로 약세출발했다.
빠르게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선 금리에 대한 부담이 여전해 이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소한 연말까지는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대기매수도 관측됐다.
결국 순매수 전환한채 장을 마치긴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장초반부터 쏟아진 것도 부담이었다.
여기에 증시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보이며 채권시장의 조정을 이끌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커브에 대한 전망 보다는 특정 수급에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채권시장은 특정 수급과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도 외국인이 순매도로 출발 하면서 포지션 청산을 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오후 들어 다시 순매수 전환했다"며 "외국인의 움직임에 의해서 채권시장이 움직이고 있어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장은 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진게 특징이었다.
약세출발한 시장에 장기채 위주의 매수가 들어 오면서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폭을 줄여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일부터 시장에 확산된 파워스프레드 발행설을 비롯해 보험권의 자금 유입으로 10년물에 대한 매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0년 파워 스프레드 발행 관련 헷지 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장기채 매수를 이끌었다"며 "예상보다 많이 남은 보험권의 자금이 10년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날 장기물 강세는 그간 커브의 움직임에 따른 상대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금통위 대기모드 돌입
향후 시장엔 특별한 이슈가 없어 보인다.
다음주 월요일 국고 3년물 1조2000억원 어치의 입찰이 기다리고 있지만 물량이 작아 부담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금리가 이미 낮아진 상황이라 입찰을 받을 경우 하락할 룸이 많지 않다는 점은 입찰을 망설이게 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입찰과 관련한 헤지매물 출현 가능성도 채권시장참가자들에게 부담이다.
또 목요일에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점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임을 짐작케 한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다음주 금통위까지 별일 없어보인다"며 "1차적인 랠리는 마무리 됐고 금통위까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물론 금통위도 특별한게 없을 것이란 판단이지만, 미국에서 출구전략 논란이 이어지는 등 시장의 관심이 쏠릴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어 그는 "금통위 멘트가 좋다면 3.8%까지도 넘볼 수 있겠지만 멘트가 안좋다면 4.25~4.30%까지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상 늦어질것 같은 뉘앙스가 있으면 한번더 랠리 하고 빠질 것이라는 견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금통위를 기점으로 4%아래로 확 내려가지 않으면 4.3~4.5%로 레인지로 변할 것"이라면서도 "금리인상 의지가 확 나타나지 않으면 스프레드 여건 등 단기적으로 강세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판단했다.
연말까진 강세기조 살아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그는 "연초에는 발행물량 등 약세 배제하기 어렵고, 두바이 사태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