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11월 28일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리스크도 상존한다.
이에 대해 한국금융지주의 한국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도입으로 네 가지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보급과 무선데이터 매출 기대, 무선데이터 이용 패턴, WiFi망 이용 등이 그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보급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모멘텀과 연말 배당메리트(SKT 배당수익률 4.9%, KT 5.9%, LGT 4.1%)를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 3사는 스마트폰 보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1월 말에 T옴니아2를 출시한 데 이어 2010년 1월 이후 모토로라의 드로이드(Droid)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LG텔레콤도 오즈옴니아를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10월에 60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3%에 그치고 있지만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85만명, 37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는 요금이 비싼 정액요금제에 가입하고 단말기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어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통신업체의 매출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 가입자의 월평균 매출액(가입비, 접속료 제외)은 4만4366원으로 KT 전체 가입자의 평균 3만749원보다 44% 많다.
이와 함께, 무선데이터 이용 패턴의 변화가 예상되고, WiFi망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은 빠른 화면 터치 반응 등 편리한 이용자 환경과 프로그램 연동과 GPS를 활용한 위치기반 서비스(LBS), 앱스토어를 이용한 게임, 음악, 비디오 등 컨텐츠 활성화 등의 강점이 있다.
때문에 가입자들은 이메일, 검색, LBS, MMS 등의 이용을 늘릴 것이고, 이것이 통신업체에게는 자체 앱스토어를 통한 컨텐츠 확보에 나서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이용자는 WiFi 커버리지 내에서 무료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고 싼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쓸 수 있다.
KT는 WiFi망 외 지역에서는 이동통신망(3G)망을 활용한 데이터 이용이 늘어 무선데이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FMC(WiFi, WiBro, WCDMA 통합)를 통한 WiFi 망 이용에 적극적이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비싼 요금으로 보조금을 회수해 통신업체의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익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다만 "아이폰 가입자의 2년 누적 영업이익률은 21.1%로 2008년 이동통신 3사 영업이익률 13.3%를 상회한다"며 "하지만 보조금 경쟁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머물지 않고 이동통신 시장 전체로 확산되면 수익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KT는 2009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맞춰야 하며, LG텔레콤은 3사 합병에 집중해 심각한 경쟁은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