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태가 터지기 직전 꽤나 괜찮은 가격에 우리금융 소수 지분 블록 세일을 마쳤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1월 24일 우리금융 소수 지분 7% 매각에 성공해 공적자금 8660억원을 회수했다.
매각 가격은 1만5350원으로 전날 종가 1만6050원에서 4.36% 할인된 값에 판 것이었다.
그런데 지분 매각 불과 이틀 만인 26일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이 발발했다.
우리금융을 비롯한 국내 은행주들은 곧장 주가가 급락했다.
국내 은행권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무서운 기세로 회복하기 시작해 3일 우리금융은 1만5300원을 기록 1만5000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두바이 직후 급락세에 내년 추가 소수지분 매각을 내다보던 예보와 우리금융 관계자들은 식은땀이 아니 흐를 수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소수지분 매각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며칠만 더 늦었으면 두바이 사태의 여파로 연내 소수지분 매각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 역시 “주가는 오늘 내일 예측하기가 힘들어 팔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며 “이번 매각은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 충격이 빨리 가시고 올해 회복한 연간 실적으로 재평가를 받으면 내년 상반기 소수 지분 추가 매각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