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근 프리미어지수를 발표했고 이를 바탕으로 가능한 연내 해당 ETF상품을 출시하려고 관련업계를 유인하고 있다.
명목은 코스닥시장 활성화이다.
하지만 프리미어 지수의 시장 대표성, 안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상품을 출시했을 때 시장 활성화에 일조한다.
거래소는 자산운용사쪽과 협의를 거쳐 프리미어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빠른 시일에 시장에 내놓으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공동출자를 해 EFT 연계상품을 만들자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이른바 1대1 매칭 방식을 통해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상품을 기획중인데 자산운용사와 거래소가 동일한 금액을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도 이같은 거래소의 의도에 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문제는 EFT는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지수의 안정성이 담보돼야 하는 부담이 있고 당연히 이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서두르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의 경우도 지수만 산출하고 그와 관련된 상품이 몇 년 후에 나오는 경우가 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프리미어지수'가 어느정도 안정성을 가지고 움직일 지도 관건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프리미어지수가 이제 막 나온 시점에서 지수에 대한 분석도 안됐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금 계획이 프리미어지수 연계 ETF까지 생각할 여유가 현재로선 없다"며 거래소의 성급함을 에둘러 꼬집었다.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을 살리려는 의도는 이해된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프리미어 지수 발표가 한달여 늦춰졌고 또 연말께 해당업계의 사정은 이해하지 못하고 상품개발, 출시에만 매달리는 것은 '거래소 편의주의'라는 지적을 낳는다.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모양새를 연출해서는 곤란하다.
'한건주의'보다는 숙성된 준비과정을 거쳐 업계와 시장이 화답할 수 있는 작품을 내는 게 거래소의 책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