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같은 언급은 반드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신문은 관측했다.
최근 유로존 관계자들이 지역은행들에 중앙은행 지원책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다, 경기지표 호전까지 이어지면서 은행권 안정화 조치가 점진적으로 철회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문은 ECB가 시장의 기대대로 유동성 지원 철회를 언급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단기 내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물가가 여전히 낮고 경기회복 지속성과 유로화 강세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 통화정책 전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로존의 물가는 중앙은행의 안정목표 구간인 2%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이는 ECB가 적어도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려서는 안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 ECB가 금리결정과 함께 공개할 내년과 내후년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결과에서, 2011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ECB의 최근 서베이 결과와 비슷한 1.5~1.6%대로 제시될 경우,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금리동결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이다.
미국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결의한 마당에 ECB의 섣부른 금리인상은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강세를 이끌고, 이것이 유로존 수출채산성을 악화시켜 경기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염려된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뱅크의 이코노미스트는 ECB 정책위원들은 미국보다 금리인상에 먼저 나설 것이라는 단서를 조금이라도 흘릴 경우 곧바로 유로화 강세를 야기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CB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물가 하락 압력이 가중되면서, 작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4.25%포인트나 내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