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SK브로드밴드 등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인 하나로드림을 2대주주인 인디앤(주)에 매각할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 시기와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르면 다음주가 될 예정이다. 하나로드림의 1대주주인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한 지분은 36.03%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차근차근 매각 수순을 밟아 왔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SK브로드밴드(당시 하나로텔레콤)는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SK브로드밴드로 바꿨지만 하나로드림은 유독 ‘하나로’라는 브랜드를 유지했다. 심지어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의 관계사 링크에도 하나로드림은 빠져있었다. 애초에 품을 생각이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SK브로드밴드는 하나로드림과의 계약관계를 꾸준히 축소시켜 왔고 이달을 끝으로 모든 계약관계는 만료된다.
이에 따른 하나로드림의 위기도 가시화되고 있다. 하나로드림의 기존 수익 대부분이 SK브로드밴드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나로드림이 SK브로드밴드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은 212억3400만원, 2007년에는 319억7600만원에 달했다. 같은해 매출이 각각 323억7700만원, 415억9100만원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비중이다.
때문에 이번 계약 종료는 사실상 하나로드림에 있어 악재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현재 하나로드림은 매출규모가 대거 축소됨에 따라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 매출로 잡혀있던 SK브로드밴드와의 관계가 청산되면서 사실상 새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방법을 하나로드림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