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부터 무려 40만8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할부지원 폭이 크게 늘어나면서 보다 싼값에 T옴니아2를 구입할 수 있게 됐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곱지 않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제값주고 구입했던 사람만 고스란히 손해 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T옴니아2의 가격은 2GB모델이 92만4000원, 8GB모델은 96만8000원이다.
기존에는 할부 지원 금액이 22만원이 책정되면서 일정부분 할인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SK텔레콤의 프로모션을 통한 할인이 40만800원으로 확정되면서 할인폭이 더욱 커진 것. 결국 T옴니아가 지난 10월 출시된 이후 25일까지 T옴니아2를 구매한 사람만 20만원 이상 비싼 돈을 줬던 셈이다.
T옴니아2를 구입한 한 소비자는 “반년도 아니고 한달만에 가격이 이렇게 내려간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이럴 줄 알았으면 당연히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옴니아 스마트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던 소비자들은 고스란히 ‘배신’을 당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T옴니아2는 출시 이후 약 1개월 동안 1만8000대가 판매됐다.
현재 소비자들 중 일부는 집단 개통철회 움직임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개통 14일 이내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다면 계약을 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화품질을 핑계로 계약을 철회하고 차라리 할인 가격에 새로 구입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같은 해결법도 한계가 있다. 구입 후 14일이 지난 소비자는 개통철회가 불가능한데다, SK텔레콤의 프로모션 대상이 기존 가입자의 ‘기기변경’에 한정돼 있다. 결국 일부에서는 아예 소비자보호원에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런 소비자의 불만이 불가피하다고 일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조금 정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T옴니아2 뿐만 아니라 다른 기종들에 대해서도 보조금 변동이 심했었는데 유독 T옴니아2에서만 할인가를 보존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