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하루만에 재개됐지만 단기급락에 대한 조정심리가 더 강했다는 분석이다.
국책연구기관인 KDI의 연간 경제성장전망 상향 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한 데다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눈치보기도 이어졌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30%로 지난주말 보다 4bp 상승하며 마쳤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4.80%로 4bp 올랐으며, 국고채 10년물도 5.38%로 4bp 상승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9.60으로 전거래일 보다 16틱 내렸다.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됐던 외국인들은 6569계약이나 사들였지만 증권과 연기금이 각각 5210계약과 435계약을 매도해 시세를 아래로 이끌었다.
이날 시장은 개장부터 약세흐름이 이어졌다.
11월 금통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인데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5.5%로 상향한 점이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매도심리를 부추겼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정책 가능성과 월말 경기지표에 대한 부담도 금리상승의 배경이 됐다.
다만 외국인들은 국채선물 매도전환 하루만에 6000계약 이상의 매수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었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포지션이 연중 최고치로 올라온 만큼 매도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모습이었지만 이날의 대량매수는 이를 일축시키는 모습이다.
물론 달도 차면 기울 듯 매도전환이 임박했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향후 시장의 움직임에 주요인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는게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를 찾기 어려웠다"며 "금리가 많이 강해져 보수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RP북에서 헤지가 많이 나온듯 한데, 이는 시장이 강해지면 다시 매수할 물량이라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매니저는 "시장심리가 별로인데다 KDI보고서가 나오면서 금리저점인식에 불을 지른듯 하다"며 "다음주 산업생산 발표를 대비해서 이번주에는 쉬어가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에 대한 저점인식과 단기급락에 대한 피로감,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견제, 긍정적인 내년 경기전망 등이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그는 "강한 조정이 나오긴 힘들다"며 "언제든 매수하겠다는 곳들이 많아 조정기간은 길되 금리상승폭인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금리 상승시마다 저가매수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