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장중 1168원선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국내 증시의 상승 반전 속에서 수출 네고와 차익 매물 등으로 1160원선 안착은 무산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9.0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는 것이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보합 수준에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2월물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해 전날대비 2.20원 높아진 1159.70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4.90원 상승한 1162.00원으로 출발한 뒤, 국내기관들의 매도로 주춤한 후 1168.50원 고가까지 밀고 올라가는 상승세 일로였다.
이날 장초반은 역외선물환 상승등의 영향으로 상향 개장한 후 고점을 점점 높여 1168원선까지 상승했다. 규제가능성으로 인해 역외의 숏포지션 정리와 한전의 환전 수요가 상승세를 이끈 것이다.
하지만 한전수요 소진 소식과 증시 상승 반전에 네고물량과 주식자금이 가세하여 하락세로 국면 전환된 후 장중 롱플레이 했던 은행권의 롱 스탑도 몰려 급락, 결국은 장중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국내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전날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620.60로 마감,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날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수규모는 축소되어 350억원 수준이나, 전날의 대규모 순매수 물량과 함께 이날도 외환시장에서 장 후반의 환율 되돌림에 힘을 더했다.
이날 서울환시는 장초반의 규제에 심기가 불편한 역외의 숏커버링 득세, 장후반에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 득세로 정리되는 힘겨운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이날 확대된 변동성으로 그간 결제수요가 없더라도 당국개입으로 확인된 1150원 저점과 규제 영향으로 만연하는 역외 숏커버 물량과 한국전력의 수요로 형성된 1170원 고점이 한번 더 확인된 것으로 의미를 찾는 분위기다.
한전수요도 마무리됨에 따라 일단은 관망세를 보이는 박스권 흐름으로 접어든다는 것이 주된 예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1170원의 고점 테스 트를 전망하는 시장참여자도 있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상황에서 원화 강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역외의 차익실현으로 변동성 은 커질 것"이라고 다음주는 1150~1179원대의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또 다른 딜러는 "단기적으로는 오늘 형성된 고점과 이미 확인된 1150원선의 레인지 장세입니다. 큰틀에서 대세는 달러약세, 원화강세가 여전 히 유효하다"라며 큰 이벤트가 없는 한 달러약세 방향성에는 변동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스권을 형성하겠지만 규제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변동성을 키우면서 단기적으로는 고점테스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인들이 이머징 통화에 대한 규제가 자꾸 거론되니 불편해 한다"면서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어 역외 숏커버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뉴욕증시가 하락하면 원/달러 환율은 고점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