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4주 연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증시도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관측 악재가 터지면서 닷새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후퇴시켰고, 특히 월가 유력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반도체업종에 대해 비관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이 부담이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지난 분기 미국 모기지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점차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증시의 한 전문가는 헤지펀드가 연말 환매 요구에 대비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1.79엔, 0.54% 하락한 9497.68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7월 17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4주 연속 주간 하락률을 기록해 1년 만에 최장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중 저점에서는 주가가 낙폭을 줄이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급락했던 대형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는 반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7% 하락한 3308.3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하며 닷새 랠리가 종료됐다.
중국 매체를 통해 당국이 내년에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그러나 상하이주가지수는 주간으로는 3.8% 오르면서 3주째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1% 하락한 7682.97을 기록하며 1주 최저치로 마감했다.
미국 델 컴퓨터가 실적 악재로 마감 후 급락 양상을 보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주가가 2% 급락한 영향이 컸다. 금융업종지수가 1.6% 하락하는 등 기술주와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호주 증시는 경기 회복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일제히 매물이 출회되어 1.3%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급등했던 상품 가격에 대한 의문도 커지면서 상품관련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증시 전망은 밝지만, 10월 중순 이후 전개되는 조정 장세가 좀 더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제출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4시 16분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홍콩 거래소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7% 이상 하락한 2만 2480.43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 하락 등 악재 속에 지급준비율 인상 관측으로 본토 대형 은행주가 하락한 영향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