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증현 장관, "내년 성장 4% 웃돌 것"
- "韓, 재정건정성 확보는 시급 과제"
- 세계경제 성장률 내년 3.4% 전망
[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이 올해 플러스, 내년에는 4%를 웃도는 강한 경기회복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가 0.1% 성장률로 플러스(+)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울러 내년에는 4%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OECD는 19일 "재정지출의 효과가 내년 이후 점차 약화되나, 재고 축적과 수출의 지속적 개선, 내수 회복, 실업률 하락 등으로 한국경제가 내년 연간 4.4%(4/4분기 2.8%), 11년 연간 4.2%(4/4분기 4.7%)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OECD가 전망했던 올해 -2.2%, 내년 3.5%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제금융기구 뿐 아니라 정부도 내년 국내 성장률이 4%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당초 전망치인 4% 성장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경제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에서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 전기대비 각각 2.6%, 2.9% 성장세를 보이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4분기만에 거의 위기에서 극복하는 모습"이라며 "주요 외신이나 국제기구 등도 빠른 경제 회복세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4일 싱가폴 현지 거주 한국인과 한국기업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예측대로 간다면 내년에는 4~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다만 OECD는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경제가 회복됐지만 향후 재정건전성 확보, 비제조업분야의 생산성 향상 노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OECD는 "자본확충, 40조원 규모(GDP의 3.8%)의 무수익여신 및 부실자산 매입, 정책금리 인하(5.25%→2%) 등으로 은행시스템이 건전화되고, 주가가 상승하고 원화가 절상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됐지만 경제가 회복된 이후 2013~14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고, 국가채무를 GDP의 40%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중기재정전략에 따라 재정지출 규모를 감소시키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물가안정목표 범위(2.5~3.5%)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정책금리의 인상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비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리스크 측면에서 불안요인은 여전히 존재하나, 상·하방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세계 교역이 부진하거나 원화가치가 급격히 절상될 경우 경기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있으나, 세계교역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한국경제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가계수지를 개선시키는데 사용할 경우 회복이 둔화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경제 성장률은 2010년 3.4%, 2011년 3.7%으로 예상하면서도 가계 부채 조정이 지속되고, 확장적 거시정책이 서서히 종료됨에 따라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아직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전망의 위험에 대해 상방 및 하방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금융여건 개선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상방리스크와 금융기관 부실 및 고용부진으로 인한 가계소비 둔화 등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OECD 국가의 실업률은 올해 8.2%에서 내년 9.0%까지 상승한 후, 2011년 8.8%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