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서 대거 청약 미달이 발생하자 각 건설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미분양 털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건설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발길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3일 청약 3순위 결과, 동보주택건설 '동보노빌리티'는 411가구 모집에 768명이 청약해 1.87대 1, '신명 스카이뷰 주얼리'는 913가구 모집에 총 1018명이 청약해 평균 1.1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우미 린' 30블록은 952가구에 총 717명이 청약해 평균 0.75대 1, 38블록은 1540가구에 총 767명이 몰려 평균 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한양의 '한양수자인은' 1304가구에 866가구가 몰려 0.66대 1, 현대건설 '현대 힐스테이트'는 1628가구에 1404명이 신청해 0.86대 1의 부진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동시분양사들은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및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중형 승형차 제공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추가 계약률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가 수요층에게 외면받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문제다. 현재 영종도는 외부로의 진·출입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도심과의 거리도 상당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접근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통행료도 만만치 않아 예비청약자의 청약통장 사용을 꺼리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공급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은 3.3㎡당 900만~1000만원 선에 공급돼 올 초부터 불어온 청약열풍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동시분양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견본주택 방문자가 3만명을 넘어서 성공적인 청약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입지적 한계가 저조한 계약률로 이어져 고민이 크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 무순위 접수를 통해 100% 청약자를 채웠지만 계약률은 60%선에 그쳤다. 따라서 동시분양에 나온 7486가구(특별분양 제외) 중 3000여 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게됐다.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3일~5일까지 진행한 당첨자 계약에서 △ 현대건설 70% △ 한양 60% △ 동보주택 60% △ 신명 50% △ 우미 2개 블록 60%선의 계약률을 보였다. 게다가 계약 후 2주가 흘렀지만 각 건설사마다 50명 안팎의 추가 접수자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건설사에서 내세우는 계약률은 실제보다 높게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계약률은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 면제와 개발사업 확정 등의 가시적인 혜택이 필요하다. 발빠른 사업진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족기능을 수반한 영종공항도시는 볼 수 없고 빈 아파트만 존재하는 유령도시로 남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