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금리조정 전망을 바꾸지 못한데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간 환율정책에 대한 이견차가 확인되며 달러가 약세를 지속한데 따른 것이다.
달러화는 특히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달러의 최근 하락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시장내 해석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은 아울러 미국과 중국간 환율정책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중국 위앤화가 달러에 대해 상승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인식, 투자자들이 유로대비 달러 매도세를 편 것으로 지적했다.
웨스트팩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리차드 프라누로비치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며, "오히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발언후 하락하기까지 하며 달러 매도세를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10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력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추세를 지지했다.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 지난 8월 이래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 증가세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증가, 당초 0.4% 증가세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
11월 뉴욕지역 제조업지수도 지난 달 기록한 5년래 최고치에서 급격히 후퇴, 4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23.51을 기록, 10월의 34.57보다 11.06포인트나 급락했다고 밝혔다.
RBC 캐피털 마켓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매튜 스트라우스는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연준으로 하여금 고용과 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줄여지주 못하며 저금리 유지 전망을 강화시켜 오히려 달러이 부담을 됐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88.77엔까지 하락하며 일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55분 현재 0.7%나 하락한 89.06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한때 1.50달러를 회복했으나 상승폭을 줄여 이시간 1.4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화도 달러에 대해 한때 1% 이상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이시간 1.6820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의 경우, 0.9371달러에 호가되며 15개월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6개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74.679를 기록 15개월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뒤 이시간 0.6%가 하락한 74.906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