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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금통위] 한은 이성태 총재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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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이영기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0%로 9개월 연속 연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회복의 속도가 뚜렷하다거나 향후 우리 경제가 전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 것은 지난 10월과 비슷했다.

그렇지만 환율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신종플루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입장이 강조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는 한풀 꺾인 듯한 인상을 줬다.

다음은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내용이다.


▶ 주택가격이 선진국보다 조정덜 받아서 거품 여지 있고, 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금리인상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택가격이 우리나라에선 금융위기 이후 많이 떨어지지 않았고, 봄 이후 상승기록한 게 사실이다. 금리인상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 위기를 거치면서 위기라는 게 경제체질 강화의 기회다. 위기 수습 후에 경기가 튼튼해진다면 위기 지속 중 구조조정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금리인상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인 듯하다.

주택가격은 3월 이후 9월 중순까지 주택가격의 상승속도가 빨라 두고 보기엔 위험이 커질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했고 기회 있을 때마다 국민에게 알리고 관계당국간 협의 시에도 얘기를 했다. 그런 것들이 주택가격상승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

금융감독 당국이 지나친 주택담보 대출 확대를 막는 조치를 했고 효과가 있다. 주택가격 상승세도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본다. 물론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아니고 다소 상승했다. 항상 말했듯 통화정책이란 게 여러 가지 측면을 한꺼번에 균형 있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서 주택가격의 움직임이 지난 9월 하순 이후 걱정을 조금은 덜어줬다고 볼 수는 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개개 기업을 볼 때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살아남고 아닌 기업은 퇴출돼야 한다. 그게 시장경제의 장점이다. 그 과정에서 경제시스템 전체가 너무 큰 위험에 노출돼서는 곤란하다. 병을 고치려다 생명의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것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

통화정책만가지고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경제정책과 정책당국자들이 자기가 기여할 수 있는 만큼 기여하는 것이다. 통화정책이라는 게 주택가격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통화정책은 항상 경제가 적당한 정도의 긴장을 유지하기 위한 통화정책 수준을 염두에 두고 통화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그달 그달의 판단이 통화정책에 반영돼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지금까지의 정책 판단은 아직까지는 기준금리를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경제에 주는 혜택이 더 큰지 부작용이 더 큰지 항상 염두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금리와 관련 금통위에서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식의 코멘트가 어떤가? 해외에서는 어떤가?

"통화정책 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하지만 좋은 통화정책을 만드는 것은 사회의 참여가 필요하다. 모든 정책이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다 같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말하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좋은 정책을 펴나가고 경제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부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이 있는 사람들의 판단이 직간접적으로 정책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 환율하락이 가져올 부작용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수출입 의존도가 상당히 크다. 거기다 우리나라의 수출입뿐 아니라 대외 개방정도가 그동안 굉장히 높아졌다. 해외여행 많이 하고 외국인도 출입이 잦다. 유학도 많이 간다. 결과적으로 환율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실물경제뿐만 아니라 물가 쪽에서도 주식가격이나 시장금리에도 환율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환율의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고 통화정책 결정시 환율변동에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관찰대상이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단지 환율이 상당기간 안정되면 관심도 떨어지는 것이고 크게 상승하고 하락하면 관심 많아지는 게 사실이다.

작년 연초부터 9월까지 환율이 상승했고 금융위기 터지고 원/달러 환율이 1600원 가까이 급등했다가 최근에 많이 내려왔다.

그런 의미에서 환율변동폭이 지난 1년동안 너무 커서 경제전망하고 통화정책 결정하는데 있어서 환율 움직임이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 된 게 사실이다. 이번달 물가변동의 요소를 말하면서 원/달러 환율하락을 언급한 것은 최근 환율이 갑자기 관심의 대상이 된 게 아니라 지난 1년 동안을 볼 때 3월 이후 방향과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환율의 움직임이 단기간에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 금융완화의 혜택은 경기회복에 나타났다. 부작용은 무엇인가?

"이자가 낮다는 것은 결국 조금 더 경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즉 투자나 소비 같은 의사결정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움직여 줬으면 좋겠다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나 투자가 조금 더 활발해지고 성장과 고용이 늘어나고 이런 것을 바란다.

반대로 너무 공격적으로, 너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 그에 따라 물가상승의 부작용으로 자산가격 상승의 부작용으로 때로는 너무 많은 수입수요를 일으켜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원화가치의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의 금리 수준이 적절하냐 하는 것은 현재의 금리가 가져오는 이득과 부담을 비교해 어느 것이 더 크냐를 감안해 결정한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어느 부분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어느 부분에서는 바람직한 일이 생긴다.

낮은 금리의 부작용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 경상수지 악화, 자산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자산가격 상승이 문제가 되는 것은 원위치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계층간의 소득이전, 부의 이전이 일어나서 결과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분명 저금리 기조라고 말했지만 저금리 기조를 끌고 가는 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이득이 손실보다는 아직은 크다고 해석하면 될 것이다"

▶ 연내 금리니상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내년 2/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어떻게 보는가?

"지난 2/4분기 3/4분기는 예상보다 훨씬 성장률이 높았다. 크게 두 가지 원인을 들 수 있다. 지난 4/4분기부터 연초까지 기업들이 아주 좋지 않으 상황을 예상하고 비용을 최소화했었다. 2/4분기로 넘어오면서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수출도 그런대로 잘되고 했다. 즉, 수출이나 국내 설비투자 소비에서 오는 최종수요의 변화보다는 업체의 생산, 말하자면 재고조정이 상당히 컸다.

연말 연초에는 실제 수요보다 많이 위축됐었다. 2/4분기 3/4분기에는 줄이는 속도가 줄었다. 성장률이 너무 많이 내려가고 너무 많이 올라갔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작년 4/4분기부터 재정이나 통화정책에서 강력한 정책을 썼다. 이것이 2/4분기와 3/4분기에 많이 작용했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이 나타났다. 4/4분기 이후에는 일과성 요인이 많이 사라진다. 재고 조정에서 오는 기술적 반등 여력이 줄고, 재정이 무한정 적자를 내면서 경기부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요인들 많이 사라진다. 4/4분기 이후 성장 속도는 상당히 감속될 것으로 본다. 플러스는 되지만 그렇게 큰 플러스는 아닐 것으로 본다.

주요 선진국도 지난 3/4분기 들어와서는 전기비 플러스가 될 것 같지만 그쪽에서 마찬가지로 기업의 생산조정 줄였다 늘였다 하는 게 작용을 했을 것이고 재정에서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4/4분기 이후 어떻게 될 것이냐는 조심스럽게 관찰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선진국보다 빨리 가는 편이다. 경제 촉진대책도 빨리 썼고, 규모도 컸다. 우리의 주력 수출상품이 다행히 생산에 좋은 환경을 낳고 있다. 디스플레이나 가전제품이 경쟁력이 있었는데 그쪽의 수요가 좋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이는 우리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4분기 이후 재정에서 오는 경기촉진 효과가 빨리 왔다. 4/4분기 이후 약해진다. 선진국은 2009년 뿐 아니라 2010까지 재정효과가 걸쳐 있다. 중국도 그렇고 다른 선진국도 그렇다.
우리는 2010년의 효과가 2009년보다 많이 줄어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다.

금리인상이 금년에 있을 것인지 내년 1/4분기, 2/4분기에 있을 것인지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재정효과가 약화되면서 어느 정도 민간부분이 뒤를 받쳐주느냐, 지금까지는 지난 3월 이후 10월까지 수출이 생각보다 잘됐는데 그것이 금년 연말, 내년 상반기까지도 더 뻗어나갈 것인지 멈출 것인지 봐가면서 해야 한다. 어차피 알려진 대로 당분간 금리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고 언젠가는 정상화해야 하는데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세계경제나 국내 민간 수요, 수출 등을 봐가면서 저금리 제약 요인인 물가안정 자산가격 상승 염려 등을 고려해 정책을 펼 것이다.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

▶ 출구전략 논란 관련해 금리인상 반대 논리중 하나가 일본의 예를 든다. 현재 한국 상황과 당시 일본 상황을 볼 때 금리인상 지연으로 버블 키울 리스크와 긴급한 인상으로 더블딥(Double-dip)으로 갈 리스크 중 어느 것이 더 큰가?

"통화정책이 너무 느슨해도 곤란하고 너무 긴축적이어도 곤란하다. 지금 상황에서 뭐가 가장 적합한 수준이냐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강조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시각이다. 항상 정책을 고민할 때는 최소한 앞으로 1년 후에 세계경제 상황이 어떻고 우리나라 경제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를 본다. 정책이라는 게 1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연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순환주기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단기적으로 1년 길게는 3~4년 정도까지 생각하고 정책을 편다. 3~4년 뒤에 가서 봤을 때 결과적으로 너무 저금리로 가서 경제구조를 더 나쁘게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장기 저성장 구조로 가게 하는 것인지, 너무 고금리로 가져가서 오히려 투자 등을 억제해 장기적으로 저성장으로 가게 하는지, 즉 경제구조를 나쁘게 했는지 봐야한다.

저금리로 가는 게 경제구조를 나쁘게 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고금리도 나쁘게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너무 삐쩍 마르게 하지도 않고 너무 비만하지도 않은 몸매를 유지하면서 가야 하는지를 고민해 저금리로 갈지 고금리로 갈지 결정한다.

일본에 대해 여러 설명이 많다. 정답이 나오지 않았다. 주장의 근거를 대기 위해 너무 단편적인 사실만 꺼내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시기의 금리 정책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가령 출구라고 하자. 우리가 알다시피 상당 부분 우리가 했던 정책 거둬들이고 있다. 한은이 거둬 들이고 있으니 그걸 포함해 출구라고 하면 시작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미국도 시작한 거다. 출구전략을 끊어서 말하긴 쉽지 않다.

한은이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것을 출구전략에 포함한다면 시기는 앞으로 말한 대로 앞으로 3~5년 뒤 한국경제가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튼튼한 본질에 접근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건전한 경제발전을 지금 시점에서 해석해 적용하는 게 정책 담당자들의 몫이다. 그 답을 매월하고 있다. 지금 오늘 금통위가 내린 답은 이것이고, 언젠가부터 인상한다면 그게 그때 그 답이다. 우리로서는 한달에 한 번씩 매번 답안지를 제출하고 있는 셈이다."

▶ 올 4/4분기 약한 플러스(+) 성장세가 예상된다면 올해 연간으로 플러스 성장이 되는 것으로 봐도 되나?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긍정 부정도 어려운 상황이다.

▶ 세계 중앙은행 회의에서 정상화 필요성이 언급했다. 시기 논의 없었나?

"정상화의 관점에서 볼 때 세계 중앙은행 사람들은 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예외적으로 낮다는 데 공감한다.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시기도 각자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동의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이나 호주 등의 금리인상에 대해 관심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각국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니까 그런 것으로 본다."

▶ 신종플루 확산 영향은 얼마나 될까?

"신종플루 영향력에 관한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신종플로 확산 속도 내지는 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따라 다르다.

만일 최근 한 2~3주 정도처럼 빨리 퍼져 나가고 금년 겨울 내내 지속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충격이 될 수도 있겠다.

말하자면 내년 2/4분기 이후 기온이 올라가고 확산속도가 느려진다면 모르지만 최근 속도로 겨울 내내 지속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될 수도 있겠다고 본다. 무시할 수 있는 게 어느 정도인지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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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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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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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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