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2일 공시를 통해 "특혜의혹이 시장에서 불거지면서 협상진행이 어려워져 인수를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재무적으로 어려운 효성의 인수포기가 하이닉스에게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의 가치는 M&A가 아닌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따른 자체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워크아웃 졸업후 만 4년째가 된 올해가 매각 최적기였던 만큼 내년에도 인수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 구자우 연구위원은 "하이닉스가 효성에 인수된다고 할 때 시장에서는 효성의 재무적 능력을 근거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며 "이번 인수포기가 오히려 하이닉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위원은 "효성보다 좋은 회사가 인수한다면 좋겠지만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크게 변화되는 점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인수자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외부 영향없이 자체 경쟁력을 갖는 시간을 번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서도원 연구위원은 "효성의 인수포기가 하이닉스에게 단기적으로 긍정적이겠지만 더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주인 없이 항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하이닉스의 4/4분기 영업이익이 3/4분기 대비 2~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각보다는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또 "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 워크아웃 졸업이후 만 4년이 지났고 채권단의 매각 의지가 뚜렸했던 만큼 올해가 매각의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효성의 인수포기로 매각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지겠지만 규모가 큰 회사인 만큼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