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신동진 기자] 롯데마트가 신성장동력 찾기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부터 대형마트들의 성장률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매월 발표하고 있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데 이어 7월에는 6%, 8월에는 1.5%, 지난달에는 6% 줄었다.
대형마트들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 롯데마트 사업다각화 시작
롯데마트는 최근 '토이저러스'와 '디지털 파크' 등을 선보이며 포화상태에 이른 대형마트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에 토이저러스의 미니 매장인 '토이박스'를 선보였다. 이는 토이저러스의 인기상품만을 선별해 판매하는 약 330㎡(100여평) 미만의 숍인숍 형태 완구매장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계점, 서울역점, 수지점 등 13개 매장에서 토이저러스의 소형매장인 토이박스를 개점했으며, 오는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롯데마트 전 완구매장을 '토이박스' 매장으로 대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12월 토이저러스를 오픈하며 오픈 한달간 30만명의 고객이 방문, 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목표 초과달성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국내 토이저러스의 크리스마스 주간 매출이 8억5000만원으로 전세계 24개국 총 208개 프랜차이즈 매장(미국 토이저러스 본사 직영점 제외)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이달에도 신개념 가전매장인 '디지털 파크'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이는 기존의 평이한 가전매장에서 벗어나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 등 디지털가전을 중심으로 관련 액세서리, 소모품 등을 대폭 강화하고 상품진열, 판매기법 등도 기존 매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새로운 컨셉트의 가전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가전매장에 업계 처음으로 오픈하고, 내년부터 대형 점포 위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파크는 디지털가전 상품의 구색을 기존보다 2배로 확대했다. 기존에 약 1000개의 디지털 가전 상품구색에서 2000개로 늘렸다. 또 상품구색 증가에 맞춰 매장면적도 기존의 250평 규모에서 500평 규모로 늘렸다. 또 모든 상품들을 오픈 진열해 고객이 직접 상품을 사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상세한 상품 설명서도 비치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할인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러한 다방면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3/4분기에 롯데쇼핑의 마진개선을 롯데마트가 견인한 점을 염두할 때 새로운 포맷의 시도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신세계의 저력이 있고 이마트가 대형마트의 1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마트의 앞으로 행보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홈플러스 '구체화는 아직'
반면, 대형마트 1위인 신세계 이마트와 후발주자 홈플러스는 신성장동력원 찾기에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기존상품들에 대한 상품력 강화와 온라인몰에 대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은 없고 유통판매에서 상품력에 대한 부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영국에서 신성장동력에 대한 것을 놓고 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홈플러스의 경우 영국 테스코의 PL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에서는 전략적으로 가시화된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또 현재 홈플러스의 차입금이 워낙 많은 상황이어서 다시 매물로 나온다는 얘기까지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가격 경쟁을 많이 시도했으나 홈플러스만의 차별화가 없다"고 꼬집었다.
홈플러스는 시장의 홈에버 인수로 인한 자금난 우려에 대해 "잘못된 정보이며 홈에버 인수 후 수익도 좋아졌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