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산업에 대한 규제강화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규제는 영업위축을 불러오기 때문에 은행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맞써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한국금융학회와 예금보험공사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금융위기와 금융안정’ 심포지엄에서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 은행감독기구인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현행 4% 내외의 기본자본(Tier1) 수준을 8% 이상으로 강화하되, 일정 부분 이상을 의결 보통주와 유보이익으로 보유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은행 산업과 관련된 규제개혁 방안으로 경기대응적 자본금 버퍼(완충)를 적립하는 방안, 유동성 및 레버리지 규제 강화 방안,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 등도 논의 중이다.
김 연구위원은 “은행과 관련된 건전성 규제와 감독강화 방안이 실현되면 은행업은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모델로 회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본금 규제의 강화는 자본을 증가시키는 반면 자산은 감소시켜 은행의 레버리지 비율 하락과 은행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은행이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거나 위험가중 자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시중 자금 사정을 악화시키면서 금리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동성 규제가 강화되면 국내 은행들이 지금처럼 해외에서 단기 채권을 조달해 장기 외화대출을 하는 영업행태는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은행들의 국내 업무가 위축돼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M&A를 통한 성장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