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 여건이 긍정적이고 저평가 분석이 이어지면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 추가 악재와 거시지표 부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1600선을 넘어가는 상승추세로의 재진입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주 증시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지켜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분위기가 우세하다.
◆ 저평가 매력 속 120일선 지지 확인
현재 국내증시는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급락했다는 인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확보한 만큼 단기적으로 반등 움직임을 좀 더 이어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FOMC의 제로 금리 정책이 여전히 유효하고 이번주 미국발 고용지표 등도 특별한 악재로 다가설 가능성이 적다는 분위기도 상승반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이번 반등은 기술적 반등 성격 이외에 KOSPI 1550선과 관련한 12개월 선행 PER 10배에 대한 저평가 인식, 4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 매수에 대한 신뢰 등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출구전략, 고용지표 결과 등 시장이 넘어야할 고비가 남아있지만 이들 결과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이미 상당부분 낮춰져 있다는 점에서 의외의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반응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주를 분기점으로 단기 시장은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반등에 대해 기술적 의미는 충분히 부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트레이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기조의 변화라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120일선을 저점으로 반등을 보여 기술적 측면에서의 반등 의미로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고 이어지는 거시지표 등 결과에 따른 증시 부담감은 있을 것"이라며 "1500선을 강하게 깨고 내려갔다는 불안감을 덜어준 정도라 평가할 수 있으며 완전한 상승반전의 의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 기술적 반등 수준 해석, 상승 반전 계기로는 아직 무리
7일만에 급반등에 나섰지만 아직 상승반전의 계기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해석이 좀 더 우세한 시장 상황이다.
불안한 거시지표 등이 시장을 언제든지 압박할 수 있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이전보다 줄어들어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능하게 할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경기선을 지켰다는 점에서 경기의 방향성이 꺾이지 않았다는데 의미를 뒀지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했다.
류 팀장은 "경기의 방향성은 위쪽이라는 점이 확인됐지만 경기 회복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실하다"며 "1530선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시키며 기술적 반등의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주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도 큰 악재가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에서 10월에 비해 한단계 낮아진 박스권을 예상하고 박스상단으로는 1600선 초반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일시적 반등으로 못 박으면서 경기 선행지수가 한풀 꺾이는 등 국내경기 모멘텀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김 팀장은 "일시적 반등인 것으로 보이는데 반등이 좀 더 이어진다고 해도 다시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밸류에이션 저평가 상태라는 점이 1550선 지지가 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국내 경기모멘텀이 약해 일시적으로 올라갔다가 밀리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고 반등의 연속성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