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작된 주식과 원자재와 회사채의 8개월에 걸친 랠리를 마무리하고 '위험 회피(risk avertion)' 기조로 전환했다고 영국 금융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이같은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난 10월말 처음 나타났으나 이달들어서는 더욱 하락세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예상된 일이다. 미국과 영국, 유로존의 중앙 은행들이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또 이번 주에는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실업 상황에서의 경제 회복에 대한 업데이트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정책 성명서의 문구를 변경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럽 주식은 1개월 최저치로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000 포인트 아래로 지난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일본의 닛케이 225 평균지수도 현재 1만포인트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6월 중순에 기록한 저점을 경신했다.
최근 몇주간 선진국 증시는 5%이상 떨어졌고 신흥시장 증시는 9%대 조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10월까지 S&P500 지수는 60% 상승 뒤 5% 하락해 한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RBS의 앨런 러스킨 증권투자 전략가는 "위험투자로 오랜 기간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연말까지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전일 로이드 금융 그룹(LBG)과 RBS는 영국 정부와 유럽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545억 파운드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같은 날 스위스에서 가장 큰 은행인 UBS는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또 지난 주말 미국의 CIT의 그룹이 파산보호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전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은행주들은 S&P 지수의 상승세를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10월까지의 랠리가 강했기 때문에 조정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S&P는 은행업종 지수는 이 기간중 160%의 상승세를 기록한 뒤 전일까지 10% 가량 조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불안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잘 보여주는 VIX 변동성 지수는 7거래일 전 20 수준을 기록했던 것이 최근 30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 있다.
이는 통화정책의 메시지나 양호한 기업실적으로도 만족시킬 수 없는, 투자자들에게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은 금융주 불안과 같은 악재 상황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와 함께 강력한 경제지표가 나올 경우에도 위험자산 선호추세는 줄어들게 된다.
이번 주 제조업지표의 상승세로 인해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주 미국의 양호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직후도 마찬가지였다.
러스킨 분석가는 "시장이 조정흐름을 보일 경우, 지수는 악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또 호재가 나오더라도 랠리를 지속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흐름은 4일로 예정된 FOMC 결과에서도 똑같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제소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출구전략의 시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수면 아래 잠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관측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한 추가 업데이트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